삼성서울병원 입원중 감염 추정…교육부 "다른 학생에 전염 가능성 없어"
주로 중장년층에서 중동호흡기질환(메르스)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대 학생 감염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교육부는 8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있던 16세 남자 고등학생 A군이 지난 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67번째 환자인 A군은 지난달 27일 다른 질병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후 다음 날 수술을 받았고, 지난 1일 메르스 의심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남양주에 거주하는 A군은 서울 소재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에서 확인한 결과 A군은 지난달 27일 이후 병원에 계속 격리돼 온 상태"라며 "다른 학생으로의 전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A군은 입원해 있었기 때문에 그 동안 의심 환자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까지 발생한 87명의 환자 가운데 미성년자는 처음 발생한 것으로, 이전까지는 평택성모병원 간호사인 34번 환자(25·여)가 최연소였다.
지난 5일 당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메르스 감염 환자의 평균연령은 54.2세로 전세계 메르스 환자의 평균 연령인 47.5세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아울러 메르스로 인한 국내 사망자 5명의 평균 연령은 72.2세로, 25번 환자(50대·여)를 제외하면 모두 70세 이상의 고령이다.
하지만 이번에 10대 학생의 메르스 확진 결과에 따라 메르스 감염의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모양새다.
(데일리팝=최연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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