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자 모두 병원 내 감염, 치사율 7.8%…부산·부천 보건당국 후속 조치 중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14명 추가됐으며 그 중에는 사망자도 한 명이 포함됐다.
또한 부산과 부천 등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여 주말까지도 국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히 높아지는 모양새다.
보건복지부는 7일 메르스 확진자가 14명 추가돼 전체 환자 수가 64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한 명 추가돼 총 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된 환자 중 10명은 지난달 27~29일 14번째 환자(35)와 같은 시기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3차 감염자로 추정되고 있다.
64번 환자975)는 지난 5일 이미 사망했으나 이날 확정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메르스로 인한 국내 치사율은 7.8%(64명 중 5명 사망)로 집계됐다.
삼성서울병원에서 나온 메르스 감염자 수는 17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2명은 이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종사자다.
국내 최초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에서 비롯된 메르스 감염자는 총 36명으로 가장 많은 감염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곳에서 최초 환자로부터 직접 전파된 경우는 28명, 추가 전파는 8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 6일 부산시에서도 60대 남성에게 메르스 1차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같은 날 부천에서도 30대 남성이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당 메르스 의심자들의 가족이 격리되는 등 보건 당국이 후속 조치에 착수한 상태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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