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1인가구들의 간편한 식사를 돕는 가정식대체식품(HMR). 평소 자주 먹긴 하지만 영양도 생각하면서 먹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1차 조리된 제품이 많은 HMR은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위생·오염 여부 등에 대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며, 재료의 원산지 및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에 대해 올바른 표시가 필요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는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정식대체식품(HMR) 중에서 판매량이 높은 가공밥류와 국·탕·찌개류 중 여러 업체에서 출시되고 있는 메뉴 가운데, 전문가 자문을 거쳐, 새우볶음밥 9종을 선정해 비교 분석을 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들어보던 이마트 피코크, 롯데푸드 요리하다, 홈플러스 싱글즈 프라이드 등이 모두 포함됐으니, 그 결과를 한번 보시죠.
우선 새우볶음밥 9종의 1회 제공량 열량은 1일 권장 섭취열량(2400kcal/1일, 성인 남성) 대비 평균 16%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새우볶음밥 제품을 먹을 때는 다른 음식을 같이 섭취해야할 듯 합니다.
그중 열량이 가장 높은 제품(1회 제공량 기준)은 '더 새우볶음밥/천일냉동'으로 열량이 444.8kcal로 1일 권장 섭취 열량의 18.5%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반면 '새우볶음밥/피코크'는 1회 제공량 열량이 312.3kcal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또 '더 새우볶음밥/천일냉동'과 '맛있는새우볶음밥/오뚜기'에서는 당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그 밖에 제품에서는 당함량이 최저 1.80mg/g(7가지 야채와 통새우 볶음밥/풀무원 생가득)~최대 9.73mg/g(요리밥/시아스)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새우볶음밥 9종의 1회 제공량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은 최소 366.93mg(스크램블 에그 쉬림프 볶음밥/요리하다)~최대 938.6mg(더 새우볶음밥/천일냉동)이며, 이는 나트륨 1일 권장섭취량의 최소 18%~최대 47%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그중 6개 제품은 일부 영양성분 표시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탄수화물은 1회 제공량 기준으로 '새우볶음밥/피코크'가 58.49g으로 최소, '맛있는 새우볶음밥/한성기업'이 84.75g으로 최대였으며, 단백질은 '밥물이다르다 강황우린물로 만든 통새우볶음밥/청정원 fresh'가 6.64g으로 최소, '더 새우볶음밥/천일냉동'이 11.40g로 최대였습니다.
지방은 최소 7.08g(더새우볶음밥/천일냉동)~최대 12.19g(통새우볶음밥/싱글즈프라이드)이었습니다.
반면 1회 제공량 기준 포화지방산은 '밥물이다르다 강황우린물로 만든 통새우볶음밥/청정원 fresh'가 1.06g으로 최소, '맛있는 새우볶음밥/한성기업'이 2.30g으로 최대치가 들었으며, 트랜스지방산의 경우 9개 제품 모두 표시치 이하로 측정됐습니다.
트랜스지방산의 경우 0.5g 미만은 '0'으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새우로 만들어진 볶음밥인 만큼 콜레스테롤도 생각해봐야겠죠?
콜레스테롤이 가장 높은 제품은 '더새우볶음밥/천일냉동'(101.10mg)이었으며, 가장 낮은 제품은 밥물이다르다 강황우린물로 만든 '통새우볶음밥/청정원 fresh'(10.01mg)이었습니다.
한편, 새우볶음밥 9종 중 일부 제품의 나트륨, 단백질, 콜레스테롤, 지방, 포화지방산에서 일부 제품들의 실측치가 오차범위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새우볶음밥/피코크' 제품에서는 알레르기 주의사항 표시가 없었습니다.
새우볶음밥의 판매가격은 100g기준으로 최저 586원(더 새우볶음밥/천일냉동)~최대 1107원(스크램블 에그 쉬림프 볶음밥/요리하다, 7가지 야채와 통새우볶음밥/풀무원 생가득, 밥물이 다르다 강황우린물로 만든 통새우 볶음밥/청정원 fresh)으로 최저 제품과 최대 제품의 가격차이는 약 1.9배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