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자주 하는 다짐 중 하나가 바로 '운동' 이다. 건강관리와 다이어트, 취미생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운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운동을 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다짐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성장하고 있는 '홈트레이닝'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현재 운동을 하고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운동에 대한 인식 및 '홈트레이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에서의 운동을 뜻하는 '홈트레이닝(홈트)'에 대한 관심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10명 중 9명 정도(87%)가 의지만 있다면, 집에서도 충분히 운동을 할 수 있다고 바라봤으며, 집에서는 운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79.3%에 달했다.
홈트레이닝족의 증가 이유로는 '시간 부족' 현상을 가장 많이 꼽아
홈트레이닝의 운동효과도 충분하다는 평가였다. 전체 응답자의 65.8%가 홈트레이닝만으로도 충분히 운동이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특히 20~30대 젊은 층이 홈트레이닝의 효과가 충분하다는데 많이 공감했다. 그러나 집에서 혼자 하는 만큼 어느 정도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많은 편이었다. 10명 중 6명(59%)이 전문가 없이 혼자 운동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으며, 집에서 운동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데도 67.7%가 동의한 것이다.
한편 최근 집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홈트족'이 사회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는 다른 곳으로 운동을 다닐 만큼 시간이 여유롭지가 않다(47.9%)는 점을 단연 가장 많이 꼽았다. '시간 부족' 현상이 운동도 집에서 하게끔 만드는 것으로, 실제 전체 10명 중 6명(60.3%)이 따로 운동을 하는 시간을 내기가 어려울 때가 많은 편이라는데 공감하기도 했다.
홈트레이닝 경험 상당히 많아, 이유는 역시 '시간' 때문
실제 홈트레이닝의 경험(82.5%)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집에서 운동하는 비중 자체가 높다고는 볼 수 없었다. 주로 어디에서 운동을 하는지 그 '비중'을 살펴본 결과, 집(29.4%)보다는 집 이외의 장소(70.6%)에서 운동을 하는 비중이 훨씬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집에서 운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홈트레이닝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도 '시간' 때문으로,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운동을 할 수 있다(70.1%)는 점에 큰 매력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홈트레이닝과 관련한 정보를 주로 많이 얻는 경로는 유튜브(58.8%)로, 포탈사이트(42.7%)나 TV프로그램(29.9%)보다는 유튜브 동영상으로 운동하는 방법을 배우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집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일주일에 2~3번(37.2%) 또는 4~5번(20.5%) 운동을 하고 있었으며, 운동시간은 대략 20~30분(27.8%) 내지 30분~1시간(33.5%) 정도였다. 평소 집에서도 간단한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