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는 2009년에 중국 출신인 ‘포레스트 리’ 가 새운 동남아 최대 규모의 게임업체로 ‘가레나(Garena)’라는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회사에서 출발해 사명으로 변경 후 ‘메시지 앱’과 ‘결제 시스템’과 같은 전자상거래까지 진출한 유니콘 스타트업이다.

Sea 그룹의 사명은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에서 따왔으며 상징하는 회사명과 같이 동남아를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가 담겨있다. Sea 산하 업체로는 게임 퍼블리셔인 ‘가레나(Garena)’,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Shopee)’, 전자 결제 업체 ‘에어 페이(AirPay)’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중국 텐센트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중이다. 

Sea의 기업가치는 약 1000억 달러(약 113조 원)로 세계적인 차량 호출 서비스로 스타트업 신화를 쓰고 있는 우버(Uber)의 기업치인 1200억 달러(135조 6,000억 원)와 근접한 수준이라 동남아시아에서만 서비스를 운영 중인 Sea의 영향력은 대단한 수준이다.

현지화 팀이 잘 갖춰진 종합 IT 그룹

Sea는 ‘가레나’라는 이름으로 온라인게임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을 모아온 스타트업이다. 그런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분야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의 시장 지배력을 인정받아 전 세계의 다양한 글로벌 게임업체에서 퍼블리싱을 맡고 있다. 글로벌 게임업체들은 Sea의 장악력을 활용해 동남아 지역의 게임 서비스를 맡기고 있는 중이다. 자타 공인 동남아시아 1위 퍼블리셔로 인정받고 있는 Sea는 전체 6000여 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게임 퍼블리셔인 가레나는 2000명이 넘을 정도다.

‘동남아시아’라는 나라 전체를 진두지휘하고 있기에 2000명 모두 본사에 근무하고 있지 않고, 동남아 주요 국가에 분포해 있어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섞여있는 <다인종·다문화 회사>라고도 할 수 있다. 다양한 국가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기에, 동남아시아 전역을 넘어 세계적인 인재들이 Sea 그룹으로 모여들고 있다.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려면 Sea로

동남아시아는 현재 ‘디지털 시대의 금광’이라고 불리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벤처 투자자들이 동남아시아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벤처 투자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시장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국가별로 언어가 다를 뿐만 아니라, 종교, 문화까지 다르다. 당장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만 봐도 이슬람교를 국교로 지정해놓은 나라이며, 태국, 캄보디아, 버마의 국교는 불교다.

그런 까다로운 시장에서 10년 이상 기반을 닦아놓은 가레나(현 Sea)는 어찌 보면 대단한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다.

Sea의 성공비결

Sea의 본사는 싱가포르에 위치해 있으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것만으로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싱가포르는 지역 국제 금융이 중심이기에 상당한 이점이 작용되고 있으며,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헤드쿼터를 두고 있다.

또한 <모바일 게임 시장 적극 진출>이 Sea의 성장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의 모바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이 덩달아 성장했다. 저가 스마트폰의 공세로 인해 모바일 시장이 발전하면서 Sea는 매년 20%씩 성장할 수 있었다.

Sea는 온라인게임을 통해 성장해 현재는 자체적인 결제 시스템 <에어 페이>도 개발해냈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2%채 되지 않기에 게임과 게임 아이템을 결제하려면 제3자의 결제 시스템이 필요했고, 그것을 극복해내고 수익으로 전환시킨 게 바로 에어페이다. 에어페이는 동남아시아 18만 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월 7000만 명이 이용하는 ‘가레나’라는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답게 동남아시아 PC방의 80%가 가레나 플랫폼이 설치돼있다.

(데일리팝=배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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