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터넷쇼핑몰 데일리먼데이가 '먹튀' 논란에 휩싸이며,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된다. 현재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서 피해 접수를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온라인 쇼핑몰 '데일리먼데이'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올라오고 있다. 쇼핑몰에서 '구매한 상품이 배송되지 않는다', '연락두절로 상품 환불 처리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등의 글이 속출하고 있다.
동매문 도매업체들도 1년 넘게 외상값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대문 도매상인들은 이런 상황에도 외상값 받으러 다닐 여건도, 소송을 걸 여유도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에 성동구청이 데일리먼데이 사업장을 방문 조사했으나 이미 다른 곳으로 이전했고, 이전한 사업장도 월세가 연체된 채 잠적한 상태로 알려졌다. 데일리먼데이는 의류, 가방, 신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동매문 도매업체 커뮤니티에 데일리먼데이 관련자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해 데일리먼데이 돈 관리를 했던 회계 직원이 10억원 가까이 횡령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어 회사 유지나 운영이 힘들다"고 밝혔다.
더불어 "개인소유 차량과 아파트도 처분해 파산신고까지 생각해 봤고 생계유지와 정상화를 위해 담당자 1~2명 등 최소한의 인원으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현재 데일리먼데이 홈페이지 접속을 막고 피해신고를 접수 중에 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10월 13일까지 주문 후 제품 미배송,업체와 연락두절 등 데일리먼데이에 대한 피해 상담 접수는 총 90건이다.
한편 온라인쇼핑몰이 급성장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커지고 있지만 법적 안전장치는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상품 미수령, 환불이 안될경우 소비자들은 소비자보호원에 피해구제를 신청 할 수 있으나 피해구제까지는 2주가 넘게 걸린다. 소비자가 따로 직접 카드사에 문의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따라서 전자상거래 사각지대에서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법안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