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탈출] 요즘 뜨는 요가 레깅스 품질 비교, 젝시믹스·STL·안다르 개선사항은?
[호갱탈출] 요즘 뜨는 요가 레깅스 품질 비교, 젝시믹스·STL·안다르 개선사항은?
  • 이지원
  • 승인 2020.03.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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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요가 레깅스의 경우 흡수 속도와 건조 속도 등 제품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요가 레깅스 9개 제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요가 레깅스의 경우 흡수 속도와 건조 속도 등 제품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쁜 라이프 스타일과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 코로나 19로 외출을 꺼리는 이들이 많아지자 집에서도 간단히 운동을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홈트레이닝은 집이라는 뜻의 'Home', 운동이라는 뜻의 'Training'을 합친 신조어로, 집에서 운동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가 하면 헬스와 관련된 업종 역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덤벨경제'란 새로운 경제 현상이 생겨났다. 아령과 헬스 등으로 자기관리를 하는 시장이 만들어내는 경제적인 효과를 가리키는 것이다. 덤벨경제란 각종 운동시설, 운동장비나 용품 등 관련 시장이 성장하는 경제 현상을 말한다. 스포츠와 관련된 시설이나 장소 등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접근성 또한 높아져, 스포츠를 즐기는 빈도가 함께 증가하는 것이다.

이에 최근에는 실내 운동복인 요가 레깅스의 수요 또한 높아졌다. 특히 요가레깅스의 경우 외출 시, 가정 내에서 편하게 입는 경우가 많아 그 수요가 높았다. 

하지만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이 조사한 결과, 요가 레깅스는 그 제품별로 품질이 달랐다. 17일 발표된 '요가레깅스 품질비교정보'는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된 9개 브랜드(▲나이키 ▲뉴발란스 ▲데상트 ▲리복 ▲아디다스 ▲STL ▲뮬라웨어 ▲안다르 ▲젝시믹스)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요가레깅스의 기능인 땀 흡수 속도는 리복과 아디다스 제품이, 건조 속도는 데상트와 뮬라웨어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10회 세탁한 뒤 땀 흡수 속도를 측정한 결과, 리복과 아디다스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나이키와 뉴발란스, 뮬라웨어, 젝시믹스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고 데상트와 안다르, STL 제품은 보통이었다. 물에 젖은 뒤 얼마나 빨리 건조되는지에 대한 '건조속도'를 측정한 시험에서는 데상트와 뮬라웨어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나이키·뉴발란스·리복·안다르·젝시믹스·STL은 양호, 아디다스는 보통 수준이었다. 

결론적으로 나이키와 뉴발란스, 젝시믹스 제품은 흡수속도와 건조속도가 모두 양호했다. 안다르와 STL 제품은 건조속도는 양호했지만, 흡수속도는 보통이었다.

(사진=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는 정도인 '마찰 견뢰도' 시험에서는 젝시믹스와 STL 제품이 한국소비자원의 섬유제품 권장 품질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마른 상태에서 다른 제품과 마찰이 일어날 경우에도 이염될 우려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STL은 2019년 하반기부터 레깅스 원단을 업그레이드해 품질을 개선했다고 회신했다.

세탁에 의한 변색이나 수축 정도를 검사하는 '내세탁성'과 '내구성(마모강도, 파열강도)' 등에서는 전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을 충족했다.

하지만 요가 레깅스의 경우 같은 치수로 표기된 제품에서도 사이즈 차이가 컸다. 'M(medium·중간)'으로 표시된 미디엄 사이즈의 경우, 나이키·뉴발란스·데상트·리복·아디다스·STL제품의 허리 단면 길이가 최소 27cm(STL)에서 최대 35.5cm(리복·아디다스)까지 8.5cm 차이가 났다. 또한 '55반~66'으로 표기한 제품은 최소 24cm(뮬라웨어)에서 최대 27cm(젝시믹스)까지 3cm 차이가 났다.

세탁 후 사이즈나 색상 변화 시험에서는 9개 제품이 모두 권장 품질기준을 충족했다. 늘어난 제품이 원래 형태로 회복되는 정도나 겉감 표면의 보풀 정도 시험도 모두 기준을 충족했고 유해물질 안전기준에도 적합했다.

뉴발란스, 뮬라웨어, 안다르, 젝시믹스, STL 등 5개 제품은 KC마크를 삭제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혼용률, 제조 연월 등 품질표기내용 규정을 지키지 않거나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업체 모두 부적합 표시 부분에 대해 이미 개선했거나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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