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주로 찾게 되는 포도, 새콤달콤한 맛에 인기가 좋은 것은 물론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한 포도는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사실 포도의 과육보다는 포도씨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먹지 않던 포도씨를 몸에 좋자고 먹기에는 힘든 것이 사실이죠.
이에 화장품에 사용되는 성분 중에는 포도씨를 사용해 만드는 성분들을 곧잘 찾을 수 있습니다. 과연 그 성분의 정체는 무엇이고, 우리 피부에는 어떤 효과를 줄까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포도씨 오일'입니다.
포도씨 오일이라니... 부엌에서나 사용하는 것 아니었나요?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유명 광고의 카피 문구처럼 이제는 포도씨 오일도 피부에 양보해야 할 때입니다.
해당 성분은 이름 그대로 포도의 씨를 압착해 얻은 오일입니다. 퍼짐성과 흡수력이 뛰어난 포도씨 오일은 불포화 지방산인 '리놀렌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죠.
이밖에도 피부 산화를 방지하는 피부 보호능력을 지닌 '토코페롤'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화를 촉진시키는 활성산소인 '자유라디칼'에 대한 방어 능력도 지니고 있어 산화적 피부 손상을 막고, 주름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식물성 활성 성분으로 알려진 '베헤닉애씨드'도 함유돼 있답니다. 헤어케어 제품과 보습용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이 성분은 모발과 피부를 윤기있고 부드럽게 가꾸어 주는 데 사용되죠.
무엇보다도 포도씨 오일은 피부에 콜라겐이 생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요. 이 덕분에 피부가 더욱 건강해지게 만들며, 강력한 항산화 효능까지 갖고 있습니다. 이는 비타민과 미네랄, 철분 등이 풍부한 포도씨 오일의 특징 덕분이죠.
특히 포도씨 오일에는 녹차에 많이 함유돼 있는 '카테킨' 성분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이 덕분에 살균 작용을 해 주는 포도씨 오일은 여드름 피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합니다.
또한 피부 컨디셔닝 뿐만 아니라 가벼운 광택을 부여해 피부를 보호해 주며, 피부를 정상화시키는 데 관여해 건강한 피부로 가꾸어 주곤 합니다.
포도씨 오일의 경우 EWG 1등급을 부여받으며 그 안정성을 인정받은 성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 하더라도 내 피부에 무조건 좋을 것이라는 맹신은 금물! 화장품 사용 전에는 미리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