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사는 데 있어 필요한 '돈', 쓰기는 쉽지만 합리적으로 쓰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40대의 경우 가정을 꾸리거나 오롯이 자신만의 힘으로 혼자 살아가기 시작하는 연령대로, 동시에 아픈 곳이 늘어나고 자동차와 집 등 돈이 나가는 스케일이 커지는 때이기도 하다.
건강 챙기랴, 집 마련하랴, 여기에 노후까지 대비해야 하는 40대에게 '합리적인 돈 쓰기'란 그저 '이상적인 말'일 수밖에 없다.
돈이 나갈 일이 많은 만큼 카드 활용 범위 역시 넓기 마련이다. 또한 그만큼 카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당연하다. 카드 선택을 고민 중이라면 해당 카드에 주목해 보자. 내 생활 범위에 딱 맞는 카드, 40대에게 딱 맞는 유형별 카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한두 푼 아닌 '자동차 보험료'가 고민이라면...
우리카드 'ONLY 나만의카드'
우리카드의 'ONLY 나만의카드'는 주요 생활요금 자동납부 신청 시 월 최대 4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다. 해당 카드로 이 카드로 ▲통신요금 ▲공과금 ▲렌탈비 ▲학습지 회비 ▲보험료 등을 자동납부할 경우 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특히 보험료 혜택에 주목하자. ONLY 나만의카드는 대부분의 보험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본래 신용카드가 자동차 보험만 앞세운 혜택을 선보였다면, ONLY 나만의카드는 자동차 보험은 물론 생명보험, 화재보험, 손해보험,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다수의 보험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보험료 할인 혜택 외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대형할인점 업종에서는 매출건당 5만 원 이상 결제 시 월 2000원까지 할인 가능하며, 이밖에도 ▲스타벅스 10% 청구할인 ▲페이코 이용 시 1% 포인트 추가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된다.
한편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그 혜택이 달리 적용된다는 점을 체크해야 한다. 전월 이용실적 ▲30만 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1만 원 ▲70만 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2만 원 ▲120만 원 이상일 경우 월 최대 4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연회비: BC 1만 3000원, Master Card 1만 5000원
전월실적: 30만 원 이상
슬슬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면...
우체국카드 '우체국 행福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MASTER)'
나이가 듦에 따라 우리 몸도 늙기 마련이다. 이에 슬슬 켜지는 건강 적신호를 무시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른 것도 사실.
병원 방문 빈도수가 늘어나며 술술 빠져나가는 병원비가 걱정된다면 '우체국카드 '우체국 행福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MASTER)'를 주목해 보자.
해당 카드는 병원과 의원, 약국 등에서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 받을 수 있는 카드다. 해당 혜택의 경우 병원과 약국 업종에서 할인혜택을 선사하는 웬만한 신용카드와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종합병원뿐만 아니라 한방병/의원, 치과병/의원, 일반병/의원 등 혜택이 제공되는 업종도 많으며, 모든 약국에서도 모든 약국에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단, ▲조산원 ▲산후조리원 ▲동물병원 ▲건강진단 ▲한약방 및 기타 의료기관에선 캐시백 받지 못하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월 4회 캐시백 횟수가 제한된다는 점도 기억해야겠다.
이밖에 우체국 행福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는 학원, 마트, 문화 업종에서도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 받을 수 있다. 또한 그린카드 가맹점에서 녹색제품을 구매하거나, 제휴 가맹점을 이용할 경우 에코머니 1~5%를 적립받을 수 있는 '그린서비스' 영역 역시 눈여겨 볼 만하다. 그린카드 가맹점에서의 소비 외에도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 감축 시 탄소포인트가 적립된다.
한편 전월실적에 따라 캐시백 한도가 달라진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전월 이용실적 ▲30만 원 이상 이용 시 5000원 ▲50만 원 이상 이용 시 1만 원 ▲100만 원 이상 이용 시 2만 원까지 캐시백이 제공된다.
훅 나가는 주유비가 아깝다면...
신한카드 '신한카드 Deep Oil'
자차 이용비중이 높은 40대라면 해당 카드에 주목하자. 신한카드의 'Deep Oil(이하 딥오일)' 카드는 그야말로 이름값하는 주유 혜택을 선사한다.
우선 해당 카드는 내가 자주 가는 정유사에 한해 결제금액의 10%를 할인해 준다.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현대오일뱅크 중 1개 정유사 선택 시 결제금액의 10%가 청구할인된다. 정유사 선택은 1곳만 가능하며, 연 1회 변경이 가능하다.
단, 휘발유, 등유, 경유에 대해서만 할인이 적용되며 LPG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은 기억해야겠다. 더불어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주유 서비스 월 이용금액 한도가 정해진다는 점도 미리 체크하자. 전월 이용실적 ▲30만 원 이상~70만 원 미만일 경우 15만 원 ▲70만 원 이상일 경우에는 30만 원 내에서 혜택이 제공된다.
이밖에 정비소와 주차장에서도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비소의 경우 '스피드메이트' 이용금액에 한해 1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전국 모든 주차장에서의 결제 금액 역시 1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택시 이용금액 5% 할인, 롯데시네마 영화예매 5000원 할인, GS25와 CU 등 편의점에서 5%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쏠쏠하다.
연회비: 국내전용 1만 원, 해외겸용 1만 3000원
전월실적: 30만 원 이상
(사진·자료=각 카드사 홈페이지)
(데일리팝=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