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코로나 19의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꽃 구경을 하러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2020년에 이어 2번째 코로나와 함께하는 봄이다. 코로나 시대의 꽃 구경은 어떻게 변화하였고 거리 두기는 잘 지켜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양재천 산책로로 나가보았다.
가장 큰 변화는 마스크 착용 아닐까. 작년에는 일부 시민들이 마스크를 소지하긴 했으나 착용하지 않은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사회적 인식이 바뀌면서 모든 시민들이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있었다.
산책로는 지난해과 마찬가지로 산책로 한 방향 걷기를 실행 중이다. 한 방향 걷기는 거리 두기 방침의 일환으로 위 산책로와 아래 산책로의 방향을 달리하는 것이다. 지난 봄에도 시행되었지만, 해당 방침에 대한 이해 부족과 코로나 19 상황에 대한 불감증으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올해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방향에 맞추어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수막에는 거리 두기를 위해 앞 사람과의 거리를 2m 두라고 안내되어 있다. 비교적 넓은 위 산책로는 거리 두기가 잘 지켜졌지만, 아래 산책로는 길이 매우 좁아 위 산책로보다는 지켜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벚꽃이 만개하여 4월 초까지 꽃 구경을 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한다. 꽃 구경을 위해 인파가 몰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지만, 만약 가게 된다면 거리 두기 방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모두가 안전한 꽃 구경이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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