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밀집한 고시원에 화재안전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4월 27일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내부에 설치된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되어 단 한명의 인명피해없이 진화됐다. 올해 서울시내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9건으로 인명피해는 단순화상 1명이었다"며 "서울시내 고시원 중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한 대상이 97.6%에 달한다"고 전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내에서 영업 중인 총 5,741개 고시원 중 97.6%인 5,601개소가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했고, 나머지 140개소는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고시원에 설치하는 간이스프링클러 설비는 '소방시설법' 및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법'에 따라 2022년 6월 30일까지 의무 설치해야 한다. 해당 법령은 2018년 11년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참사를 계기로 개정됐다.
간이스프링클러는 화재발생 시 천장에서 소화용수가 자동으로 방수되는 설비로 일반스프링클러보다 설치가 간편하고 공사비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
그동안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고시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2019년 8월부터 간이스프링클러설비 설치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설치지원 사업 예산은 총 80억 4,800만 원이며 2021년 4월 26일 기준 72.8%인 58억 6,187만 원을 집행했다. 지원대상은 2009년 7월 6일 이전에 영업허가를 받아 영업 중인 고시원으로 지원 금액은 영업장의 규모에 따라 차등 산정된다.
지원대상 총 750개소 중 610개소(81.3%)가 설치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