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는 고독감을 떨치기 위해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1인가구가 늘고 있다.
짧은 출퇴근 시간이나 재택근무 등 생활 패턴이 혼자서도 반려동물을 기르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입양을 결심했지만, 돌발상황은 언제든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직 등으로 인해 생활 패턴의 변화가 일어났거나 갑작스러운 경조사로 하루이틀 집을 비워야 할 때면 대신 돌봐줄 사람이 없어 곤란을 겪게 된다.
이럴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미리 알아둔다면 돌발상황에서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터. 1인가구에게 유용한 반려동물 서비스들은 어떤 게 있을까.
반려견 유치원
학교나 회사 문제로 외출 시간이 긴 강아지 보호자들에겐 반려견 유치원을 추천한다. 다른 강아지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가의 교육을 통해 사람과 살아가며 알아야 할 규칙과 예의범절 등을 배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유치원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SNS로 공유받아 내가 없는 사이에 우리 강아지가 어떻게 지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픽업 서비스를 진행하는 유치원도 많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유치원에 따라 서비스 범위와 비용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유치원에 보내기 전, 반려견과 함께 방문해 ‘입학상담’을 먼저 받는 것이 필수다.
특히 유치원에 다닌 후 되려 안 좋은 습관을 갖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우리 강아지가 유치원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적절한지 등을 미리 꼼꼼하게 살펴보길 바란다.
반려동물 호텔
명절이나 여행, 경조사 등의 이유로 며칠간 집을 비워야 하는데 마땅히 맡길 곳도 없고 반려동물과 동행도 어렵다면 호텔에 맡기는 방법도 있다.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산책이나 놀이 등의 활동을 시켜주거나 24시간 CCTV를 통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많아 보호자도 안심하고 볼일을 볼 수 있다.
호텔에 위탁할 때에는 평소 사용하던 쿠션이나 이불, 장난감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으며 보호자의 체취가 묻은 옷가지를 함께 놔두는 것도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먹는 사료와 영양제, 간식 등도 미리 챙겨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갑작스럽게 호텔링을 해야 할 상황은 언제든 닥칠 수 있으므로 괜찮은 업체를 한두 곳 정도 미리 알아봐 두길 권한다. 최근에는 유치원과 호텔링을 병행하는 업체도 많아 반려견 유치원을 고를 때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는 것도 좋다.
병원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강아지라면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호텔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지 미리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펫시터
영역동물인 고양이나 겁이 많고 예민한 강아지에게는 유치원과 펫호텔보다는 펫시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더 추천한다.
펫시터는 우리집으로 부를 수도 있고 호텔링처럼 며칠간 펫시터의 집에 우리 아이를 맡길 수도 있다. 유치원에 보낼 수 없는 고양이의 경우 정기 탁묘를 신청해 보호자가 없는 시간에 아이를 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려동물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길 권한다. 대개 우리집으로 부르는 경우는 2~3시간 정도 돌봄 및 놀이 시간을 갖는다.
기존에는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펫시터를 구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와요’. ‘펫트너’, ‘도그메이트’ 등 펫시터 중개 플랫폼도 많이 생겨나는 추세다. 이 같은 플랫폼에는 대부분 신원이 검증되고 전문가 자격을 갖춘 펫시터들이 소속돼 있어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펫택시
뚜벅이 보호자라면 반려동물과 함께 멀리 이동해야 할 일이 생길 때 가장 난감할 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펫택시다. 반려동물과의 동승을 허락하는 일반택시 기사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에 이런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다면 애초에 펫택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펫택시 전용 앱도 속속 생겨나는 추세다. ‘펫미업’, ‘팩시’, ‘멍타냥’, ‘알라딘펫택시’ 등 자신의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앱인지, 비용은 적절한지 등을 따져 서비스업체를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아직까지 수가 많지 않아 갑작스럽게 필요한 경우 이용이 어려울 수도 있는 점은 주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