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던 자취 초기, 쓰레기를 버리는 방법은 너무 간단했다. 대충 딱딱한 것은 분리수거 봉투에, 그렇지 않은 것은 일반 종량제봉투에 넣어 내놓으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벌써 10년도 더 전의 일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울 정도로 무지했던 적도 있었다.
최근 환경오염과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최근 몇 년 사이 가속화 되면서, 개개인이 짊어져야 하는 환경보호의 책임은 더욱 무거워졌다. 철저한 분리수거는 개인이 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혹시 아직도 쓰레기 배출을 대충하고 있다면, 이 앱들의 도움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
일반쓰레기? 플라스틱? 분리수거 기준 헷갈리다면
내손안의 분리배출 · Blisgo
분리수거를 하다 보면 한 번쯤 어디에 분류해야 할지 헷갈리기 마련이다. 이때 분리수거 기준을 알려주는 앱들을 참고하면 편하다.
내손안의 분리배출은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협업해 만든 앱이다. 품목별 분리배출 요령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내가 지금 버리려는 품목을 검색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Blisgo(블리스고) 역시 내손안의 분리배출과 마찬가지로 품목별 분리배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앱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에코라이프에 대한 정보를 수록했다는 것이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친환경 점포를 소개하기도 하고, ‘에코라이프클럽’이라는 커뮤니티를 통해 유저들끼리 에코 정보를 나눌 수도 있다.
대형 폐기물 버리기 전,
여기로 · 빼기
가전, 가구 등 부피가 큰 폐기물을 배출해야 한다면 이 두 가지 앱을 사용해보자.
여기로는 지자체 관할구청과 협업을 통해 운영되는 앱으로, 지자체 홈페이지를 거치지 않고도 폐기물 스티커를 발급 받을 수 있다. 품목 검색이 쉽고, 수수료도 미리 확인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서비스 가능지역이 제한적이다.
빼기는 스티커 없이 대형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앱에서 폐기물 배출을 신청해 직접 버릴 수도 있고, 방문 수거를 신청할 수도 있다. 버리기 아까운 물건은 중고로 판매할 수 있는 중고매입 메뉴도 운영 중이다. 메뉴에 따라 서비스 가능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체크해야 한다.
쓰레기 버릴 시간도 없이 바쁘다면?
리클
최근에는 쓰레기를 대신 처리해주는 업체들도 생기고 있다. 리클 역시 그 중 하나다.
일상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부터 음식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배달 쓰레기 등 여러 종류의 쓰레기들을 문앞에 내놓고 앱으로 수거를 신청하면 일정시간 후 수거해가는 서비스다. 24시간 아무때나 수거를 신청해 문앞에 내놓기만 하면 된다. 현재는 서울 일부지역에서만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