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산업도 매년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과거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라 하면 애견용품이 전부인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으로 올수록 IT 기술, 금융, 서비스 등 그 저변 역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려동물과 오래 함께하는 미래를 꿈꾼다면, 관련 직업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관련 자격증 또한 그 종류와 갯수가 많아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적성에 맞는 자격증을 취득해두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 반려동물 미용 자격증
반려동물 미용사는 기초 그루밍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피모를 위생적이고 심미적으로 관리해주는 전문가를 말한다. 상담을 통해 전체적인 모양을 결정해 다양한 커트 방법을 통해 털을 이발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한다.
반려동물 미용 자격증은 발급 기관에 따라 ▲한국애견협회의 ‘반려견스타일리스트’ ▲한국애견연맹의 ‘애견미용사’ ▲한국반려동물산업진흥원의 ‘펫뷰티션’ 등이 있다. 이중 반려견스타일리스트는 국내 반려동물 자격증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 공인 민간자격증으로 등록돼 있다.
시험 응시 조건은 연령과 학력에는 별다른 제한을 두고 있지 않으나 자격증 종류와 검정 등급에 따라 실무경력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시험은 대부분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거치게 된다. 자격증 종류에 따라 필기시험 이후 직무교육을 요하는 경우도 있으니 응시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 미용 자격증은 국비지원 과정을 두고 있다는 점도 눈 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자격조건만 된다면 학원 수강료의 일부를 보조 받을 수 있다.
■ 반려동물 행동교정
최근 몇 년 사이 각종 미디어를 통해 반려동물의 사회화를 도와 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훈련사들의 활약상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전문 훈련사들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반려동물 행동교정 자격증은 ▲한국애견협회 ‘반려견지도사’ ▲한국애견연맹 ‘훈련사’ ▲한국반려동물산업진흥원 ‘반려동물행동교정사’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관련 자격증 대부분이 반려견을 기반으로 하는 가운데 반려묘 행동지도 관련 자격증으로는 한국반려동물 상담센터의 ‘고양이행동상담사’도 있다.
관련 자격증은 모두 등록(비공인) 민간 자격증으로, 이 역시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거치게 된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훈련사로서는 물론 보호자 교육, 상담센터, 애견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동을 할 수 있다.
■ 반려동물 식품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성분을 꼼꼼히 따져가며 사료와 간식을 고르는 보호자들이 많아졌다.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먹거리를 주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수제를 찾는 이들도 더 늘고 있다. 이에 바른 먹거리 생산이 가능한 전문인력의 필요성도 높아지는 추세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한국반려동물산업진흥원의 ‘반려동물식품관리사’ ▲한국펫푸드교육개발원의 ‘펫푸드마스터’ ▲한국건강한반려동물협회의 ‘펫푸드스타일리스트’ 등이 꼽힌다. 반려동물의 영양에 관한 기본적 이론 등을 익혀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고, 반려동물이 올바른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자격증 취득 후에는 수제 간식 전문점이나 펫 베이커리 등을 창업하거나 전문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보호자가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직접 좋은 먹거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도 많다.
■ 반려동물 장례
보호자가 반려동물과의 마지막 순간을 잘 매듭 지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반려동물 전문 장례식장 및 서비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때 도우미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다.
국내 반려동물장례지도사 자격증은 반려동물산업진흥원, 한국동물장례협회,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 등에서 발급하고 있다. 대개 필기시험을 거쳐 기준 점수 이상인 경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지만 자격증에 따라 실기시험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반려동물 장례 시설 및 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펫로스 상담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