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이라는 표현보다 ‘반려동물’을 사용하며, 동물의 생명권을 존중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반려동물을 사람과 같이 가족처럼 생각하는 경향도 늘어나고 있다.
KPR 디지털커뮤니케이션연구소가 매스미디어와 SNS(트위터, 인스타그램)와 웹(블로그, 커뮤니티) 상의 빅데이터 180만 건을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 관련 상품 카테고리가 반려동물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영역으로 까지 확장되었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KPR 인사이트 트리>에 따르면, 반려동물 상품 연관어 1위는 ‘가구(15,609건)’, 2위는 ‘섬유(9,612건)’, 3위는 ‘가방(9,577건)’, 4위는 ‘자동차(7,754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구’, ‘자동차’, ‘가전’ 등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의 상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가구’, ‘패션’, ‘자동차’ 등 고가 제품군에서 반려동물 친화적인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가구업계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공간 공유를 위해 일반 가구에 반려동물을 위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반려동물 친화적인 마감재로 변경하는 사례도 생겼고, 패션업계는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인 구찌, 에르메스 등은 반려동물 옷과 악세서리, 유모차 등 펫 컬렉션을 새롭게 론칭했다.
또한, 반려동물의 생애주기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반려동물 등록이 의무화되면서 ‘등록 대행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했고 반려동물 보험제도인 ‘펫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금융 서비스도 출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반려인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인 ‘펫 택시’와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장례 업체와 헬프 센터 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