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로 간편식의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편의점 간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반찬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간편식을 강화하고 있다. 1~2인 가구는 반찬이 필요할 때 집 근처 반찬가게나 밀키트 전문점 등에서 소량으로 먹고 싶은 음식만 구매하는 형태로 반찬 소비 방식이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1~2인 가구 비중이 61.7%로 1~2인 가구는 증가하고 3인 이상 가구는 감소했다. 평균 가구원 수도 2.29명으로 거의 2명에 가깝다.
실제로 GS25가 앞서 출시한 반찬한판 매콤제육 등 3종의 6~7월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다가구, 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이나 아파트 단지 등 주거 지역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GS25는 지난 6월 선보인 반찬한판 시리즈의 △매콤제육 △단짠불고기 △비엔나소시지에 이어 ‘반찬한판 치즈함박&파스타’를 출시했다. 가격과 용량을 1인분으로 맞추고 반찬가게에서 판매하는 것처럼 한 용기에 하나의 음식만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8월 10일까지 반찬한판 1개 구매 시 1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1+1행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의 통합 시너지도 간편식 판매에 효과를 보고 있다.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은 GS샵 TV홈쇼핑으로 판로를 넓히며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이 전년대비 65% 성장했으며 4월에 선보인 양념 주꾸미는 첫 방송에서만 5억 원어치가 판매되며 방송 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품절되기도 했다.
GS리테일은 하반기에도 외부 채널 판매 강화, 상품 라인업 확장 및 리브랜딩 등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GS25, GS프레시몰, GS더프레시, GS샵 등 자체 채널 중심으로 판매하던 것에서 벗어나 쿠팡, 네이버 쇼핑, 신세계백화점 등 외부 채널 판매를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은 밀키트 라인업도 가정간편식(HMR)을 포함 현재 약 130여 개에서 200여 개로 늘려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가고, 밀키트 시장의 주도권을 갖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새로운 라인업은 한식, 양식, 중식과 같은 전통적인 음식 분류에서 벗어나 △밥심 △야식/안주 △미식 △맛집(RMR) △단짠분식 △캠핑/홈파티 △식단관리 △면러버 등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