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을 즐기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여성 전용 풋살팀이 생기는가 하면 관련 제품의 구매 비중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풋살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어디서, 어떻게 즐길 수 있을까
우선 풋살과 축구를 다른 스포츠이다. 풋살은 축구 초보자를 위해 고안된 종목으로 경기장도 축구 경기장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빌딩 옥상이나 지하에서도 할 수 있는 도심 스포츠로 인원도 11명이 아닌 5~6명으로 구성된다는 차이가 있다. 규칙만 숙지하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어 진입 문턱이 낮은 편이다.
보통 풋살 취미로 시작할 때는 동호회에 가입한다거나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다. 어느정도 풋살에 익숙해진 후에는 개인 단위로도 플랫폼을 통해 희망하는 매치에 자유롭게 신청해 즐길 수 있다.
최근 이러한 풋살을 취미로 즐기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여자 동호인 선수 2017년 97팀(2312명)에서 173팀(5010명)으로 증가했다.
인스타그램에 ‘여자축구’ 또는 ‘여자풋살’을 검색하면 각각 13만 개, 7만 개 이상의 해시태그를 확인할 수 있다. 관련 계정으로는 여성 전용 풋살팀, 풋살클럽 등이 상단에 뜨고 있다.
실제로 여성들의 축구/풋살 용품 관련 소비도 증가했다.
이커머스G마켓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성 고객의 축구용품 구매 증가율이 전년대비 37% 증가했다. 남성 고객의 구매증가율(18%)을 앞지른 수치다. 또 축구와 풋살 특화 브랜드 ‘에프씽메엠풋볼’ 제품의 여성 구매 비중은 41%에 달한다.
풋살에 관심 있는 여성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동호회∙팀을 찾아보거나, 여성 전용 스포츠 플랫폼을 활용해볼 수 있다.
또 일반 풋살 매치 플랫폼을 이용해볼 수 있는데, 혼합 경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성별 필터를 통해 성별을 여성만 설정해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경기를 확인해볼 수 있다.
풋살장도 도심 안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울시는 올해 5월 시민의 스포츠 활동 지원 목적으로 ‘서울아 운동하자’ 캠페인을 진행, 그 일환으로 영등포구 안양천 신정교 하부 체육시설에 풋살장을 새롭게 조성했다.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2016년부터 옥상 풋살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12개 매장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에는 동대문점과 목동점 2곳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