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이국환)이 배민에 쌓인 데이터를 토대로 올 가을, 겨울 식문화 트렌드를 예측한 '배민트렌드2023 가을·겨울편'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리포트에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배달의민족 검색어 순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탕후루가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탕후루는 꼬치에 다양한 과일을 끼워 설탕을 묻혀 먹는 중국 전통 디저트로, 배달의민족 키워드 검색량은 올 1월과 비교해 지난 7월 47.3배 늘었다. 검색어 순위는 3위였다.
더불어 마라'와 '로제'가 만나 새로운 맛을 탄생시킨 마라로제도 인기를 끌었다.
마라로제 떡볶이, 마라로제 찜닭, 마라로제 샹궈 등 배민에서 마라로제 메뉴는 올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주문수가 6.3배 늘었다.
제로콜라, 제로사이다 등 건강을 챙기는 'ZERO' 음료와 디저트에 대한 인기도 주문수가 전년 대비 2.5배 늘었다.
한편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메뉴도 있지만,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 메뉴도 있다.
'냉면'은 사시사철 인기를 얻는 메뉴로, 매달 검색어 순위권 50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다. 날이 더워지면 냉면의 검색어 순위는 10위권으로 치솟았다. 그 중에서도 '함흥냉면'의 검색량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올 7월 기준 함흥냉면 검색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3% 증가했고, 올 2월 대비로는 56% 늘었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단풍이 물드는 10월 검색량이 급상승한 검색어는 '붕어빵'이다. 지난해 10월 붕어빵에 대한 검색량은 전월 대비 354.9%가 올랐다. 쌀쌀해지는 11월엔 제철을 맞이한 수산물의 인기가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매년 10월 말부터 늦겨울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대방어'는 수산시장 뿐 아니라 배달을 통해서도 찾는 고객이 많았다.
대방어는 작년 11월 기준 전월 대비 검색량이 354.1% 늘었다. 대방어는 물론이고 제철을 맞은 과메기(195%), 석화(173%), 굴보쌈(121%)도 검색량이 크게 늘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