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기프티콘, 카카오 선물하기 같은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로 주고받는 것이 흔한 시대다.
하지만 불필요한 모바일 상품권을 받거나, 내가 사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는 등 사용이 힘든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기간이 지나 사용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한다.
이런 경우 모바일 상품권을 다시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물론 중고거래에서도 상품권 판매는 가능하지만, 시간을 기다리고 사람과 소통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에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상품권 원가와 동일한 가격에 판매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미지만 올리면 알아서 가격 책정, 판매, 입금까지 이뤄지는 원스톱 시스템이 내 시간을 아껴준다고 생각된다.
쿠폰 사고팔기 서비스는 대표적으로 기프티스타, 니콘내콘 등이 있다.
모바일 상품권의 판매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판매하는 사람이 많으면, 판매가가 내려가고 내가 판매할 당시 쿠폰 물량이 별로 없으면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한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서비스 업체에서 판매 가격을 제시한다. 판매 후 정산까지는 2일이 소요된다.
필자가 주로 사용하는 기프티스타의 경우, 4500원인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는 3500원~3800원 사이에 판매가가 형성된다. 만약 중고거래 플랫폼에 직접 판매하겠다고 하면 3800~4000원 정도로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원가에서 1000원이나 싸게 팔아야 하다니 아까운 생각도 들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 절약, 소통으로 인한 피곤함 감소의 비용으로 생각하면 괜찮은 거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공짜로 생긴 쿠폰이니까.
계산해 보니 1년 동안 52건의 판매로 22만 4570원의 수익을 얻었다.
모바일 상품권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경로는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선물을 받는 것이 있을 것이 있을 것이고, 각종 이벤트나 설문조사를 통한 리워드로 받는 방법도 있다.
설문조사는 리서치 회사 아닌 단체 오픈톡 등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되는 설문조사, 스타트업 등에 진행하는 소규모 마케팅 설문조사, 이메일로 오는 각종 (광고) 메일, 내가 사용하는 서비스의 고객 조사 등을 말한다.
특히 메일함에서 광고 메일은 잘 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참여만 해도 추첨이 아닌 100% 증정하는 경우도 많다.
또 앱 서비스나 커뮤니티 등 내가 이용하고 있는 플랫폼에서도 설문조사를 참여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면 적극 참여해서 살림에 보탬이 되어 보자.
이벤트로는 여러 은행 앱에서 생각보다 많은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응모하는 이벤트 이외 푸시 알림을 받고 들어오는 선착순으로 모바일 상품권을 배포하는 경우도 있어, 예상치 못한 득템이 가능하다.
Tip. 카카오선물하기 배송상품도 판매 가능
카카오선물하기에서 모바일 상품권 대신 배송지를 입력해야 하는 상품을 선물받을 수도 있다.
내가 필요한 선물이라면 감사히 사용할 수 있지만, 취향에 맞지 않거나 당장 다 먹을 수 없는 식품일 경우에는 난감한 일도 발생한다.
기프티스타의 배송 상품 판매를 이용하면 수수료 7~8%를 제하고 알아서 구매자와 매칭이 되어 판매가 된다. 절차는 서비스에서 안내해주는 대로 진행하면 된다.
'선물 받은 것을 팔다니 너무 정 없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일례로 어제 귤 1박스를 샀는데, 다음날 예고 없이 1박스를 선물받는 일이 발생하면 자취생이 2박스를 다 썩기 전에 소진하는 일은 쉽지 않다.
다양한 경우가 있으니 필요할 때 유용하게 이용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