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성비 트렌트까지 더해져 집안일 대신 해주는 생활 서비스 앱 인기 ↑
청소연구소, 미소, 런드리고 등 각 생활 서비스 앱 ... 서비스 지역 및 범위 확대하며 고객 사로잡기 경쟁
전국 1인 가구 수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전국 1인 가구 수는 지난 3월 약 1,002만 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급속한 고령화와 비혼주의 확산으로 1인 가구가 증가한 것이라 분석된다.
시간 대비 성능을 따지는 ‘시성비’ 시대가 도래해 하루 시간을 소모적인 가사일이 아니라 생산적인 자기 계발에 사용하고자 하는 니즈에 더불어 오롯이 혼자 가사 노동을 담당하는 것에서 시간적, 체력적 부담을 느낀 1인 가구를 겨냥하여 각종 집안일을 돕는 생활 서비스 앱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
해당 앱은 집 청소, 빨래, 이사, 인테리어, 심부름을 담당한다. 1인 가구도 쾌적하고 편리한 싱글라이프를 도울 다양한 가사 도우미 앱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생활 서비스 앱 설치자가 지난해 4월 기준 350만 명에 달했다. 이는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대상 추정한 결과로 '미소', '청소연구소', '런드리고', '해주세요' 등 주요 생활 서비스 앱 설치자를 합산한 수치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4월에는 120만 명 남짓이었지만, 3년 만에 20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이에 여러 생활 서비스 앱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거나 생활 필수 제품 및 생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집 청소 앱 ‘청소연구소’
꾸준한 인기 ... 서비스 지역 및 청소 서비스 범위 확대한다
생활연구소가 운영하는 홈클리닝 서비스 플랫폼 ‘청소연구소’는 일반 가정과 청소매니저를 매칭하는 중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의 홈클리닝을 도왔다.
청소연구소는 매월 평균 20% 안팎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해당 앱에서는 현재까지 약 14만 명의 청소 매니저가 활동 중이며, 누적 청소 건수는 880만 건에 달한다. 지난해 회사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0% 이상 신장했다.
청소연구소는 가사 도우미 중개 서비스를 중점으로 두어 앱에서 검색, 예약, 관리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었다. 청소연구소는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청소연구소는 지난 2월, 세종과 창원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지난 5월 31일 당근마켓, 숨고, 미소, 오늘의집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이사 및 입주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사·입주 청소 서비스 전문업체 ‘치워드림'을 ‘청소연구소’에서 새롭게 출시된 ‘이사·입주 청소 서비스’에 입점시키며 청소 서비스 영역을 확장을 시도했다.
- 세탁 앱 ‘런드리고’
'얼룩 제거제' 출시해 세탁 품질과 전문성 강화 나선다
런드리고는 밤 10시까지 세탁물 수거 신청을 하면 다음 날 밤 세탁 및 건조 완료된 세탁물을 문 앞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런드리고의 경우 2019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평균 85% 이상 세탁 주문량이 증가해 왔으며, 런드리고 ‘2023 세탁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이용률은 전년 대비 120% 이상 크게 증가했다.
런드리고는 얼룩 제거제 ‘런드리고 스팟 솔루션’을 개발해 얼룩 집중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 얼룩 집중 케어 서비스는 런드리고 앱 내에서 얼룩의 종류와 경과 기간 등 정보를 입력하면 얼룩 제거에 최적화된 세탁 솔루션을 사용해 의류에 손상 없이 얼룩 및 오염을 제거하는 서비스다.
- 이사, 이사 청소 앱 ‘미소’
가파른 수요 증가 ... 지난 1월 서비스 지역 전국으로 확대
앞서 언급한 와이즈앱의 조사에 따르면 설치자가 가장 많은 앱은 75만 명을 기록한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미소’였다. 미소 홈클리닝 서비스는 가정집, 사무실, 사업장 등 다양한 장소의 청소가 가능하며, 미소 앱에서 2시간부터 8시간까지 시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미소 홈클리닝 서비스는 광역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빠른 수요 증가에 맞춰 지난 1월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넓혔다. 한편, 미소는 이사, 이사 청소, 매트리스 청소, 에어컨 청소 등 다양한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심부름 대행 앱 '해주세요'
생활 대행부터 전문 영역 서비스까지 … 종합 대행 플랫폼으로 확장
11일, 심부름 앱 '해주세요'는 전면 개편을 통해 생활 대행부터 전문 영역의 서비스까지 검색·매칭하는 '해주세요 2.0'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주세요'는 배달, 청소, 반려동물 산책, 알바 모집, 벌레 잡기, 전문가 서비스 등의 서비스로 구성돼 있으며, 실시간 GPS를 활용한 근거리 매칭으로 내 주변 파트너와 즉시 매칭돼 이동 거리가 짧고 타 서비스 대비 낮은 비용이 강점이다.
서비스를 검색한 뒤 요청 내역과 예상 소요 시간, 원하는 일정 등의 요청서를 등록해 근거리의 파트너가 수락하거나 고객이 원하는 파트너를 직접 찾아서 요청하는 C2C(Customer to Customer, 개인 간 거래) 방식으로 운영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해주세요 2.0 버전’에서는 고객이 일일이 찾지 않고 검색만으로 쉽게 원하는 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상위 카테고리도 기존 80개에서 1,000개로 확장되며, 요청서 등록에 대한 사용자의 사용경험을 개선해 쉽고 편리하게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해주세요’는 2024년 2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170만, 누적 생활대행 서비스 100만 건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