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30대 CEO는 어떻게 생활할까? 1인가구 두두 '혼삶 엿보기'
[혼라이프 인터뷰] 30대 CEO는 어떻게 생활할까? 1인가구 두두 '혼삶 엿보기'
  • 권기선
  • 승인 2024.06.21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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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없이 소비하면 월급 받아도 금방 동나는 상황와
원하는 삶을 위해 하루부터 미래 단위까지 잘 설계해 나가야

회사에 속하지 않고 내 일로 돈을 벌고 싶다는 것은 모든 직장인들의 소망이다. 직장을 다니다가 30대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가구 회사를 운영하는 젊은 CEO 두두. 그는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됐을까? 사업의 장단점은 뭘까? 사업을 하는 1인 가구의 삶은 어떤지 데일리팝이 들여다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두두와 두두의 반려견 (사진 두두 제공)
두두와 두두의 반려견 (사진 두두 제공)

안녕하세요. 저는 만 30살 양주 옥정시 거주하는 자취 8년 차 두두입니다. 아파트에서 월세로 거주하고 있고, 출퇴근은 자가용을 이용하고 있어요.

 

Q. 지금 집은 어떻게 구하게 됐나요?

지금 집은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가 가능한 공간을 찾아보던 중 괜찮은 자리에 매물이 나와 구하게 됐어요. 회사 명의로 비용 처리하여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Q. 지금 사는 지역이 신도시인데, 살아보니 어때요?

양주 옥정신도시라 해서 원래는 교통이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서울까지 자차가 있으면 금방이라 불편한 점 없이 살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IC도 가깝게 위치하고 있고, 서울로 빠져나가는 외곽도로도 잘 깔려 있거든요.

저희 집의 경우에는 근처 호수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아파트 단지와 생활 인프라인 상가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살기 좋아요. 만족합니다. 다만, 신도시기 때문에 서울에서 멀어 차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으셔야 편할 거예요.

 

Q. 현재 동네를 선택한 이유와 장단점을 소개해 주세요.

제 고향은 포천인데요, 어렸을 적부터 깔끔하게 정비된 신도시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알아보니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조용하게 살기 괜찮다는 평가가 많더라고요.

신도시는 아무래도 위치상 외곽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기존 도심의 시설 이용이나 직장 등의 출퇴근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사무실도 가깝고 고향이 근처이기도 해서 아직까지 크게 단점을 느끼진 못하며 살고 있습니다.

차가 있고 직장이 너무 멀지 않은 분들이 살기 좋은 것 같아요.

 

Q. 집에서 보통 어떻게 시간을 보내세요?

집에서 OTT를 보며 휴식한다 (사진 두두 제공)

집은 쉬는 공간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여가 및 휴가 시간에 하는 모든 것들은 집에서 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몄습니다. 저는 주로 집에서 정적인 여가 시간을 보내요. 독서를 한다거나, OTT를 즐기거나 게임을 하는 식으로요.

 

Q. 요리는 해 드시는 편인가요?

자신 있는 요리가 라면일 정도로 요리는 할 줄 몰라 거의 시켜 먹거나 밥만 해 먹습니다. 반찬은 사서 먹고요. 요즘 냉동 도시락 등이 잘 나와서 주로 간편식으로 해결하는 편이에요.

 

Q. 가장 공들인 공간은 어디인가요?  

두두가 직접 꾸민 반려견의 방 (사진 두두 제공)

가장 공들인 공간은 반려동물 방입니다. 자식처럼 생각하기도 하고 가구 사업을 하다 보니 이것저것 반려동물용 가구를 들여 꾸며봤는데 마음에 들더라고요. 버터와 아이보리 색감, 밝은 나무 톤으로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Q.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사업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어릴 적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어요. 많이 힘든 편이었고 그러다 보니 얼른 자립해서 안정을 찾고 싶다는 욕망이 컸습니다. 그런데 첫 직장 생활에서 받은 월급으로는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첫 직장은 가구 회사 마케팅 직무로 시작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마케팅에 대해 인사이트가 쌓이기도 했고 회사 가구가 잘 팔리는 것을 보니까 그냥 내가 사업을 한번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싶더라고요.

이런 계기로 가볍게 가구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 명함을 파 열심히 영업하다 운이 따라서 좋은 분을 만나 안정적으로 사업도 자리 잡게 되었네요.

 

Q. 사업을 하는 1인 가구의 하루 루틴을 공개해 주세요!

항상 7시 30분에 기상을 합니다. 간단하게 해독주스를 마시고 헬스장으로 가서 아침 운동을 해요. 샤워를 마친 뒤 사무실로 출근 또는 재택으로 업무를 보고요. 다른 분들과 비슷한 시간에 퇴근하여 반려동물을 산책시키고 데이트를 하는 등 여가생활을 하고 있어요.

아침을 자율적으로 조금 늦게 시작할 수 있다는 거 빼고는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Q. 사업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보다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반면, 대표로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 많다 보니 일과 일상의 경계가 흐려진다는 점, 머릿속에서 항상 사업 관련된 생각과 걱정이 존재한다는 점은 단점인 듯싶습니다.

 

Q. 자취 8년 차, 추천하는 자취 꿀템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전자레인지랑 LG 스탠바이미 추천드립니다.

요리를 해 먹는 편이 아니라 냉동식품 등 간편식을 돌려먹다 보니 가장 잘 이용하는 아이템은 전자레인지더라고요.

LG 스탠바이미는 이미 정평이 나 있듯 이동시키며 사용하기 좋아서 활용도가 높고요. 이 두 아이템으로 집돌이, 집순이 생활을 알차게 즐길 수 있답니다.

 

Q. 자취를 막 시작하는 분들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요?

자취를 하다 보면 이전보다 계획을 세울 일이 많아져요. 계획 없이 소비하면 월급을 받아도 금방 동나는 상황이 오기도 하고, 아무도 옆에서 잔소리 해주지 않으니 하루 루틴이 망가지기도 쉽거든요. 다들 원하는 삶을 위해 하루부터 미래 단위까지 잘 설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