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앱어때] 집 덕후 커뮤니티 플랫폼, ‘라이프집’ 체험기..오늘의집이랑 뭐가 다른데?
[이앱어때] 집 덕후 커뮤니티 플랫폼, ‘라이프집’ 체험기..오늘의집이랑 뭐가 다른데?
  • 권기선
  • 승인 2024.07.19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집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지”

현재 사는 원룸이 좁아 투룸으로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림 그리기, 홈트(집에서 하는 운동), 요리, 집 꾸미기 등 집에서 다양한 취미를 즐겼던 필자에게 5.5평 원룸은 너무 좁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집을 꾸미려 인테리어 아이템을 알아보던 중, ‘오늘의집’외에도 집 관련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라이프집’은 ‘집 덕후의 커뮤니티’로, “우리는 집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메시지 아래 요리와 가드닝, 아트 등 홈 라이프스타일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라이프집’을 통해 집을 아끼고 특별하게 여기는 크리에이터나 타 유저들과 취향 및 일상을 공유할 수 있다.

 

‘라이프집’이 무슨 플랫폼인데?


집덕후 커뮤니티 라이프집
(사진=앱스토어 캡쳐)

 

‘라이프집’은 가전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 주제를 확장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가겠다는 목적으로 ‘LG전자’가 기획한 플랫폼이다. 

LG전자는 자사 로고와 사명 등을 제외해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나 간판을 의도적으로 숨긴 채 고객에게 다가가는 히든 마케팅 전략으로 운영하며, 가전제품 홍보보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하고 있다.

 

 

‘라이프집’의 콘텐츠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매거진

집덕후 커뮤니티 라이프집의 매거진 콘텐츠
(사진=라이프집 캡쳐)

 

‘라이프집’은 집에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이들을 ‘홈 크리에이터’라고 정의한다. 매거진은 이런 ‘홈 크리에이터’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인터뷰를 진행한다. 

가수 ‘유라’, 요리 플레이팅 계정을 운영하는 ‘서희의 우주’,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크리에이터 ‘thanks for coming.’ 등의 삶을 통해 라이프집 유저인 ‘집스터’들에게 자신의 개성이 담긴 일상을 집에서 보낼 수 있는 영감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2) 시간상점

‘라이프집’의 모든 활동은 시간포인트 ‘미닛’으로 쌓인다. ‘미닛’을 모아 시간상점 래플에 응모하거나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미닛’은 출석, 출석 미션 참여, 게시글 작성 등의 라이프집 활동을 통해 받을 수 있다. 

 

 

3) 커뮤니티

집덕후 커뮤니티 라이프집의 커뮤니티 구성
(사진=라이프집 캡쳐)
집덕후 커뮤니티 라이프집 커뮤니티에는 유저들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사진=라이프집 캡쳐)

 

유저들이 활동하는 곳은 주로 ‘커뮤니티’다. 나만의작업실, ZIP카데미, ZIP.UP프로젝트, 아무거나톡, 이벤트 등의 콘텐츠로 커뮤니티는 구성됐다.

 

- 나만의작업실

나만의작업실은 이름과 같이, 유저의 집에 대해 기록할 수 있는 코너다. 공예/DIY, 가드닝, 요리, 인테리어, 아트, 홈트/뷰티, 반려동물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가 마련돼있다. 

 

- ZIP카데미 (집카데미)

집카데미는 집+아카데미로 유저들의 관심사를 성장시키는 온라인 라이브 클래스다. 스마트폰 사진, 아이패드 디지털 드로잉, 다이어리 꾸미기, 키링 만들기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에 대한 온라인 클래스를 신청해 들을 수 있다. 

이 집카데미 클래스는 커뮤니티 활동으로 쌓이는 ‘미닛’을 사용해 응모해 신청할 수 있다. 한마디로 커뮤니티에서 충실하게 활동한 유저들이 들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 ZIP.UP프로젝트 (집업프로젝트)

이외에도 ‘라이프집’은 색다른 집 또는 업그레이드된 집에서 살아볼 수 있도록 하는 집업프로젝트도 진행하는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공간 개선 가이드를 제시해 새로운 공간을 구축하게 하고, 인테리어 소품이나 전자 제품을 제공해 업그레이드된 홈라이프를 즐기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인스테이 큐레이션 플랫폼 ‘스테이폴리오’와 함께 새로운 집에서 머물 수 있도록 ‘집주인 모집공고’를 냈으며, 이번 7월에는 21일까지 6박 7일 제주살이 할 유저를 신청받았다. 

 

 

라이프스타일 대표 앱 ‘오늘의집’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오늘의집’은 커머스, ‘라이프집’은 콘텐츠·커뮤니티의 색깔이 더 강해

오늘의집에는 집들이 콘텐츠에도 상품이 태그되어 있다(사진=오늘의집 캡쳐)
오늘의집에는 집들이 콘텐츠에도 상품이 태그되어 있다
(사진=오늘의집 캡쳐)

 

‘오늘의집’은 커머스가 적극적으로 연동된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이다. 따라서 ‘라이프집’에 비해 상품과 관련된 정보가 많은 편이다. 똑같이 집들이 콘텐츠를 올려도 ‘오늘의집’앱은 유저의 집 사진 위에 [+] 표시로 상품을 함께 태그하여 구매를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라이프집’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및 커뮤니티로의 성격이 더 강하다. 상품과 관련된 정보가 없고 콘텐츠 위주다. 

 

 

사용총평


‘라이프집’에 따르면 2022년 말 출시 이후 공식 회원 수 20만명이 넘었고, 그중 2030 세대 비중은 70% 이상이다. 고유의 개성과 자기만의 규칙이나 루틴을 일상에서 지키려고 하는 MZ세대의 가치관과 홈라이프의 질을 높여주는 ‘라이프집’의 지향점을 잘 겨냥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필자는 아직도 왜 ‘라이프집’을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불명확한 상태다. 유저 입장에서는 같은 라이프스타일 앱을 표방하는 ‘오늘의집’에서 콘텐츠뿐 아니라 커머스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라이프집은 고객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아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