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마인드맵 ‘프리폼’ 앱을 사용해 보니 마인드맵이 개괄적인 요점 정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에 프리폼과 같은 마인드맵 앱이면서도 다른 강점을 가진 X-MIND를 발견하게 되어 사용해 보았다.
- 주요 기능 및 사용 방법
X-MIND의 주요 기능으로는 다양한 형식의 새로운 정보를 넣는 ‘삽입’, 그 정보 간 관계를 이어주는 선을 그릴 수 있는 ‘관계’, 요약한 내용을 간단하게 필기할 수 있는 ‘요약’이 있다.
다양한 형태의 정보 ‘삽입’ 가능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고자 한다면 ‘삽입’을 터치하면 된다. X-MIND 페이지에 삽입할 수 있는 정보는 태그를 의미하는 레이블, 말풍선을 넣을 수 있는 설명선, 체크박스를 나타낼 수 있는 작업부터 다양한 곳으로 연결되는 웹, 주제 링크와 사진과 음성을 첨부할 수 있는 기능까지 마련되어 있다.
정보 간 ‘관계’를 명확하게 시각화
X-MIND는 ‘개념 간의 관계 정리’에 집중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앱이었다. 개념 사이를 점선으로 이어주어 관계를 파악하는 것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 개인의 의도 혹은 기호대로 점선의 모양을 앵커 포인트(anchor point)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도 있다.
‘요약’으로 한눈에 내용 파악까지
마인드맵의 특성답게 한눈에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요약’ 기능도 제공한다. 요약하고 싶은 범위를 묶어 요약 내용을 적으면 된다.
- 저번 리뷰한 앱 ‘프리폼’과의 비교
X-MIND는 저번에 리뷰한 앱 ‘프리폼’과 같은 마인드맵이지만 다소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필자는 각 앱을 비교하여 두 가지 결론을 냈다.
첫째, 프리폼은 자유로운 발상을 확대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X-MIND는 상하위 개념을 정리하는 것에 최적화됐다는 것이다.
프리폼은 ‘보드’(마인드맵을 그리는 페이지)를 무한히 상하좌우로 확장이 가능했다. 따라서 발상을 자유롭게 펼치며 확대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다. 반면, X-MIND는 보드의 무한한 확장보다는 체계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알 수 있던 부분은 X-MIND의 좌측 상단의 ‘목차 차트 정리’ 기능이었다. X-MIND는 사용자가 펼쳐놓은 마인드맵을 깔끔하게 상위, 하위 개념을 파악할 수 있는 ‘목차 차트’로 변환한다. 즉, 생각을 펼치는 것뿐 아니라 정리하는 것에도 도움을 준다는 말이다.
둘째, 프리폼은 스마트 펜슬로 기록하는 유저에게, X-MIND는 타이핑으로 기록하는 유저에게 적합하다.
프리폼은 애플 펜슬(스마트 펜슬)로 적는 것이 자연스럽다. 애초에 상단을 보면 지원되는 메모 방식 중 가장 우선된 메모 도구가 ‘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X-MIND는 새로운 ‘빈 맵’을 열면 텍스트를 입력하게 되어있다. 유저는 자연스레 스마트 펜슬을 활용한 손 글씨 대신 키보드를 활용해 타이핑을 하게 된다.
물론 X-MIND도 스마트 펜슬을 사용해 손 글씨나 손 그림을 쓰거나 적을 수 있다. 그러나 보조로 참고 자료 정도로 첨부되는 정도로, 그것을 메인 기록 도구로 이용하지는 못한다.
- 사용 총평
필자는 생각을 확장하는 용도로 마인드맵을 쓰는 경우가 잦아 X-MIND보다는 프리폼이 편리했다. 그러나 목차나 개념 간 관계 등을 정리가 중요한 공부하는 유저의 경우에는 X-MIND와 같이 개괄적으로 깔끔하게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마인드맵 앱이 더 적합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