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세보증금, 안전할까?…
필자는 최근 기존 월셋집에서 고정비를 줄이고 넓은 평형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전세 계약을 진행했는데, 전세사기를 최대한 예방하고 싶어 안심전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 내집스캔을 결제해 사용봤다.
내집스캔 앱은 부동산 매물 및 계약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임차인을 위해 임대인과 계약할 집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 계약 시 넣으면 좋은 특약 사항, 등기부등본 변동사항 등의 다양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하도록 돕는다.
단, 무료가 아닌 유료서비스로 일정 비용이 들어간다. 12,900원을 결제하면 ‘전세대출 프리미엄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으며, 월 3900원의 구독료를 결제하면 등기부등본 변동사항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전세사기 급증 지역의 경우 월 3900원에서 2000원이 할인된 1900원으로 등기부등본 변동사항을 확인해 볼 수 있다.
- 앱 주요 기능
1. 전세사기 프리미엄 리포트
- 악성임대인 여부 조회
집 계약 시, 집의 임대인이 어떤 사람인지가 임차인 입장에서는 계약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이력이 있다거나, 압류 설정 이력이 있다면 계약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내집스캔 앱은 임대인 정보를 조회하고 그에 대한 내용을 풀이해 주는 방식으로, 임차인이 정보를 정확히 이해하도록 한다.
- 보증금 안전도 등급 체크
내집스캔은 또한, 보증금 반환 가능성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빚과 예상 실거래가, 등기부등본을 종합해 보증금 반환 확률을 예측하는 것이다.
공인중개사가 미리 언질을 주지 않는 이상, 임차인 입장에서 먼저 떠올리기 어려운 특약사항도 추천해 준다. 어디까지 특약을 제안할 수 있을지, 이 집에 어떤 특약이 필요한지 잘 모르는 임차인에게 이런 기능은 큰 도움이 된다.
- 리포트 통해 계약한 집 전세대출 가능성 파악
전세는 보증금이 센 편이기 때문에 전세대출을 받아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리포트를 활용하면 계약할 집의 대출 가능성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다.
2. 전세사기 알리미
전세사기 알리미는 거주하는 동안 등기부 변동 사항을 알려주고 전문가의 의견과 대처 방법 등을 제공한다.
등기부등본은 대법원 등기소에서 700원을 내고 열람할 수 있는데, 내집스캔 앱의 ‘전세사기 알리미’는 월 3900원(전세사기 급증지역은 1900원)의 구독료를 결제하면 구독종료(계약 종료시)까지 등록해 둔 등기부등본의 변동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알림은 변동 사항이 생겼을 때에만 오니 참고하자.
- 앱 사용 방법
내집스캔 ‘프리미엄 리포트’를 이용하기 위해 필자가 입력한 정보는 다음과 같이 간단하다.
‘보증금 유형’(월세, 전세, 반전세), ‘거주 상태’(계약 예정 집, 거주 중인 집 등), ‘집의 주소 선택’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분석 리포트가 작성되어 임대인 및 매물 관련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다.
- 사용 총평
보통 부동산 계약에 대해 잘 모르는 임차인들은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도 무슨 뜻인지 명확하게 해석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곤 한다.
그럴 때 내집스캔 앱을 사용하면 임대인의 근저당권, 실거래가 등 ‘절대적인 수치’와 근저당권이 시세 대비 많은 편인지 등 ‘상대적인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부동산 계약에 대한 정보 제공과 그 해석까지 도와주는 앱인 셈이다. 처음 이용료 1만2900원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내가 스스로 하기 어려운 부분을 알아서 분석하고 도와주는 만큼 만족하며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