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포스터 제작 시, 유의할 사항은?
직접 만들거나 기존 제품을 조합해 만든 '커스터마이징 굿즈'는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다. 필자는 집 인테리어를 위해 직접 촬영한 사진 등을 포스터로 만들기 위해 플랫폼 ‘퍼블로그’를 이용해 보았다.
퍼블로그는 굿즈 제작 서비스로, 웹과 앱 모두 운영하고 있다. 필자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바로 업로드하여 보다 간편하게 이용하고 싶어 앱을 사용했다.
- 퍼블로그에서 굿즈 제작하는 과정
필자는 집 인테리어 시 휑한 벽을 채우기 위해서 포스터를 만들었다. 사용 방법은 예상보다 더욱 간단했다.
1. 포스터 속성 선택하기
먼저 원하는 상품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포스터 속성을 선택한다. 가로, 세로 등 방향, A4, A3, A2 둥 사이즈와 아트지, 모조지 등 용지, 용지의 무게(두께), 출력, 코팅 여부, 수량 등이다.
처음으로 굿즈를 만들어보는 소비자는 특히 용지, 코팅 여부 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이를 위해 퍼블로그는 웹에 용지 가이드를 마련해, 각 용지의 특성을 설명해 뒀다. 다만, 이 용지 가이드는 앱에서는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웹에서만 제공 중이다)
2. 포스터 시안, 간편하게 편집하기
포스터 만들기를 클릭하면 원하는 시안을 선택하고 포스터 위치 등을 편집하는 프로그램으로 넘어간다.
필자는 기존 찍어둔 사진을 인쇄하고자 화면 [+] 버튼을 터치해 사진첩에서 사진을 불러왔다.
불러온 사진은 포스터 용지상에서 위치 등을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확대 축소와 회전은 물론 상하좌우 반전, 투명도, 윤곽선 등의 효과까지 줄 수 있다.
3. 포스터에 원하는 시안을 배치, 편집한 뒤 주문하면 완료다.
- 퍼블로그로 포스터 만들기 사용해보니 … "비용 저렴하고 제작 과정도 쉬워 만족"
“디자인 들어간 포스터 구매보다 확연히 저렴한 비용”
실제로 포스터를 구매하는 비용보다 퍼블로그에서 만드는 비용이 훨씬 저렴했다.
필자가 선택한 A4, 아트지 300g 기준, 2장의 포스터 제작 견적은 1,750 원. 대체로 한 장에 1만 원부터 시작하는 시중 판매 포스터에 비해 확연히 저렴한 가격으로 포스터를 주문할 수 있었다.
“굿즈 제작 초보도 쉽게, 가이드라인 제시”
굿즈를 만든다고 하면 번거롭고 복잡하게 느낄 수 있다. 퍼블로그는 가이드라인을 자세히 제공하고 있어 그런 고민을 해결한다.
용지의 특성을 설명한 용지 가이드, 코팅 종류별 이미지 예시, 모서리 커팅 방식 예시, 이미지 편집기 사용 시 재단선 밖으로 여유를 두어야 한다는 사실까지 주문 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적혀있다.
“웹, 앱 모두 운영해서 더욱 편리하게 굿즈 제작 가능”
앱과 웹을 모두 운영한다는 점 역시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보통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기 때문에 웹만 운영하면 고객이 다시 한번 사진을 폰에서 PC로 옮겨야 하는데, 앱도 운영해 이 과정을 생략할 수 있었다.
- 직접 포스터 제작 시, 유의할 사항은?
디지털 파일을 오프라인 실물로 프린팅하는 굿즈를 제작할 때 다음 세 가지 사항을 염두에 두면 좋다.
첫째, 모니터와 인쇄물의 색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모니터에서 주사할 수 있는 색의 범위와 프린트에서 출력할 수 있는 색의 범위가 같지 않아서 그렇다. 다시 말해, 모니터에서 처리할 수 있지만 프린터에서 처리할 수 없는 색이 있다. 따라서 실제로 프린트된 색상이 모니터에서 확인한 색상보다 어두울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둘째, 시안은 최종 프린트 크기보다 사방 2mm 정도 넓은 영역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안의 끝이 재단 시 밀려서 잘릴 수 있기 때문에 여유를 두고 제작하는 편이 안전하다.
셋째, 원하는 사진이 있어도 포스터 크기에 비해 사진 크기가 너무 작으면 화질이 깨질 수 있으니 최대한 고화질의 이미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가 프린트하고 싶었던 사진으로 포스터 용지 크기인 A4를 채우니 ‘화질 저하’ 주의 표기가 떴다. 물론 그대로 제작은 가능하겠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을 얻을 것 같아 크기를 줄여 화질 문제없이 포스터를 주문했다.
- 사용총평
자기만의 개성과 추억이 담긴 커스터마이징 굿즈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앱, 퍼블로그였다. 필자는 다음에는 사진을 편집해 나만의 엽서를 제작해 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