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모든 일이 매우 버거운 순간이 있다. 머리는 뒤죽박죽이고, 해야 할 일에 대한 몰입은 떨어지고. 몸도 의지대로 되지 않는 상태가 되었을 때.
그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마음을 알아차리는 일이다. 어떤 감정이 드는지, 그리고 그 감정을 유발한 상황과 생각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실타래를 풀어나가다 보면 슬그머니 괜찮아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마음이 힘든 요즘, 감정을 스스로 알아채 주고자 마음 건강 앱, 체리시를 다운받아 사용해 보았다.
(사진=앱스토어 캡쳐)
- 주요 기능
체리시 앱은 다양한 방식으로 스스로의 상태에 집중하게 한다.
자신의 감정 인지를 빠르게
“감정 카드 : 모호한 감정을 선명하게”
ⓒ데일리팝
체리시 앱은 짧은 시간 내에 직관적으로 감정을 알아챌 수 있는 장치들을 두어 유저들의 마음건강의 치유를 돕는다.
빠르게 감정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 중 하나는 ‘감정 카드’다.
유저는 자신의 감정에 비슷한 ‘대감정’ 속 ‘소감정’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모호했던 감정을 선명하게 인지할 수 있게 된다.
필자는 ‘지루함’ 감정 카테고리 속에 속한 감정들(지루하다, 질린다, 지겹다, 멍하다, 갑갑하다, 낙담하다)을 선택했는데, 이를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보다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3분 글쓰기 : 날 것 그대로의 생각 뱉어낼 수 있도록”
ⓒ데일리팝
감정 카드와 더불어 유저가 빠르게 감정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 중 하나는 ‘3분 글쓰기’다. 3분 글쓰기는 짧은 시간제한을 두어 감정과 생각을 정제하지 않고 내뱉을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단에 3분 시간 바가 흘러가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3분 제한 시간이 지나면 일기가 자동으로 마무리된다. 이런 기능으로 유저는 자 생각과 감정을 러프하지만 그만큼 솔직하게 쓸 기회를 얻게 된다.
깊게 내면 들여다보기
"내면 인터뷰 : 스스로 질의응답하며 생각 정리할 수 있도록”
ⓒ데일리팝
체리시는 빠르게 감정 인지를 하게 할 뿐 아니라 깊게 내면을 들여볼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그중 하나는 “내면 인터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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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시는 스스로에게 질문 던지고 답하는 것을 어색하게 여기는 유저를 위해 ‘내면 인터뷰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가이드는 '좋은 질문'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태도까지 일러준다. 유저의 마인드 콘트롤 위해 다양한 조언을 주고 있는 것이 느껴진 대목이다.
“나만의 우체통 : 나 자신뿐 아니라 타인과의 화해까지“
ⓒ데일리팝
나 혼자만의 감정이 아니라 타인으로 인해 생긴 감정의 경우에도 체리시 앱을 통해 치유하고 해소할 수 있다. 나만의 우체통을 활용해 누군가에게 전달하고픈 말들을 솔직하게 편지 형식으로 정리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사용 총평
마음의 병은 몸의 병보다 알아채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몸이 아픈 건 스스로에게도 증명이 되지만 마음이 아픈 건 스스로 증명할 방법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나약한 사람이나 부족한 사람으로 치부하기 쉽다.
체리시 앱은 자신의 약한 부분을 적당한 무게로 마주하게 한다. 유저는 ‘감정 카드’와 ‘3분 글쓰기’로는 다소 가볍고 빠르게, ‘내면 인터뷰’와 ‘나만의 우체통’으로는 진지하고 느리게 스스로를 대면할 수 있다.
(사진= 앱스토어 캡쳐)
체리시는 현재 앱스토어에서 280개의 리뷰 중 4.8점의 평점을 자랑하는 앱이다. 사용자들은 “이 앱을 사용하고 나를 돌아보며 마음속 불안과 걱정을 치유할 수 있었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게 하여 자신을 알게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필자 역시 만족도가 높았기에 조금 더 사용해 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