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셋집은 퇴거 시 기본적으로 집을 원상복구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살 다보면 생활의 편의를 위해 못을 박지 않고 지낼 수 없는 상황이 생기도 한다.
방법이 없을까? 이럴 때는 못을 박지 않고 부착할 수 있는 무타공 제품은 차선의 선택지가 된다.
욕실, 거실 그리고 작업 공간까지, 필자가 직접 사용해 본 무타공 꿀템 5개를 소개한다.
실란트 픽스 부착형 욕실 선반
샤워할 때 사용하는 제품을 올려두기 위해서는 욕실 선반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전·월셋집인 경우 집주인의 허락 없이 뚫을 수는 없는 노릇 인데다, 금이 가기 쉬운 욕실 타일을 뚫는다는 건 리스크가 크기에 집주인이 허락을 해주지 않을 확률도 높다.
이럴 때 무타공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필자는 부착형 욕실 선반을 구매했다.
같은 부착형 제품이라도 부착 방식은 다양한데, 개인적으로 ‘실란트 픽스’ 접착제를 사용하는 부착형 선반을 추천한다. 다른 스티커 등의 방식에 비해 습기가 많은 욕실에 강력하게 부착됐다고 체감했기 때문이다.
현재 한 달째 실란트 픽스형 부착 욕실 선반에 무거운 대용량의 샴푸와 바디워시 포함, 다양한 제품을 올려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잘 버텨주고 있다.
※실란트픽스 제거 방법 ①붙인 물건을 힘을 주어 떼어낸 후 ②벽에 남은 실란트픽스를 살살 긁어낸다. |
실란트 픽스 부착형 욕실 휴지걸이
부착형으로는 선반뿐 아니라 휴지걸이도 추천한다.
필자는 휴지걸이가 너무 오래되어 지저분해 간단하게 교체하기 위해 부착형으로 구매했다.
필자가 구매한 해당 휴지걸이는 휴지걸이대가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 넣고 빼는 것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으니, 휴지걸이를 구매할 때는 휴지걸이대 모양을 확인하고 구매하면 좋겠다.
부착형 비누걸이
핸드 워시보다 비누가 저렴해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현재 전·월셋집에는 비누걸이가 없었기에 새로 부착형으로 구매했다. 이 제품 역시 실란트 픽서 접착제로 붙이는 제품으로, 자석형이라 비누를 깔끔히 공중 부양시킬 수 있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부착형 간접등
간접등은 직접 빛을 발하지 않고 바닥, 벽 등에 표면에 조명을 쏘아 주변을 밝히는 방식으로, 눈이 덜 아프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장점이 있다.
필자 역시 간접등에 대한 니즈가 있던 중, 리모콘으로 무선 제어할 수 있는 부착형 간접등을 찾아 구매해 보았다.
커튼박스에 부착했는데 특히 잠들기 전 저녁이 만족스러웠다. 저녁, 간접등을 켜두고 생활하니 수면까지의 시간 눈이 편안했다.
다만, 한 조명당 AAA건전지가 3개나 들어가며, 건전지가 약해지면 최대 밝기의 빛 또한 어두워지므로 건전지 가격이 꽤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필자는 충전식 건전지를 사용해 볼 계획이다. (만약 집에 콘센트가 넉넉하다면 건전지형 말고 콘센트형으로 구매하길 권한다)
논슬립 실리콘 고정형 멀티탭 거치대
책상 하단 멀티탭은 이래저래 골칫거리다.
멀티탭과 콘센트 전선이 엉키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청소할 때 역시 모든 것을 들어야 해 번거롭고, 무엇보다 잘 청소가 되지 않았을 때 화재의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멀티탭 거치대는 책상에 타공하는 방식도 있고, 부착하는 방식도 있지만, 이는 책상을 훼손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내키지 않았다.
그러던 중, 강력한 논슬립 실리콘 위에 거치대를 올려두어 밀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방식의 무타공 거치 제품을 발견해 구매했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10구짜리 멀티탭을 올려도 충분한 크기에 고정도 잘되는 것은 물론, 거치대를 떼거나 이동할 때도 상처나 끈적거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