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7일 진도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화번호를 받은 세월호 탑승객 가족과 직접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박 대통령과 통화를 한 가족은 세월호에 탑승한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아버지인 문모 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날 정부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사항의 이행 여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박 대통령은 진도체육관에서 문모 씨가 "너무 많이 속았다. 제 휴대폰 번호를 가져가서 전화해달라. 주무시기 전에 오늘 한 약속이 잘 지켜졌는지 물어봐달라"고 요청하자 "전화번호 달라. 제가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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