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션 유래, 미국의 한 소녀로부터 확산…한국은 1956년 어머니날 지정
8일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기념일인 '어버이날'을 맞아 그 유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어버이날은 이날 부모님께 드리는 카네이션 꽃에 대한 풍습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는 미국 필라델피아 출신 여성인 아나 자비스가 지난 1907년 모친의 2주기 추모식에서 하얀색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눠준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스는 카네이션을 나눠주며 어머니날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고 이후 지난 1914년 미국 제 28대 대통령 토머스 우드로 윌슨이 매년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살아 계신 어머니께는 빨간 카네이션을 선물하고 어머니를 여읜 사람은 자녀가 흰 카네이션을 착용토록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56년 국무회의에서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지정한 것에서 그 유래가 시작된다. 이후 경로효친 행사를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날'이 거론돼 지난 1973년 제정·공포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서 이 날이 '어버이날'로 변경됐다.
어버이날이 제정된 초기에는 이날을 전후해 일주일 동안을 경로주간으로 삼았는데, 이후 1997년부터는 경로주간을 폐지하고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별도 지정했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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