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섯번째 환자 발생?…전북 정읍서 의심환자 신고
메르스 여섯번째 환자 발생?…전북 정읍서 의심환자 신고
  • 채신화 기자
  • 승인 2015.05.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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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강력대책 세울 것"…최초 감염자, 중동여행 사실 뒤늦게 밝혀
▲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읍에서 의심 환자가 신고돼 국민들의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 뉴시스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정읍에서 의심 환자가 신고됐다.

27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정읍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여성 A씨가 메르스 의심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정읍보건소로 문의했다.

A씨는 알제리에서 4개월 가량 체류한 뒤 지난 23일 귀국하기 전 카타르 도하공항을 경유해 2시간 가량 체류하다가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받은 보건당국은 A씨를 국가지정격리치료병원인 전북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게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미 우리나라는 5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중동을 제외한 국가에서 가장 높은 환자 발생률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 당국 수장으로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문 장관은 "추가 국내유입 발생하지 않도록 검역 강화 등 강력 대책을 세우겠다"며 "방역에서 기존 지침에 얽매이지 않고 과감하게 하겠다"고 추구 계획을 설명했다.

문 장관은 "앞으로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검역 강화와 환자·밀접접촉자에 대한 신속한 조사·관리 등으로 총력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번째 환자인 B(68)씨가 초기 치료 당시 중동 여행 사실을 일찍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 메르스 환자수가 늘어난 것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는 메르스 증세가 나타나 전염력이 생긴 11일 이후에도 한참 동안 중동 여행 사실을 밝히지 않아 의료진들이 질병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B씨를 통해 B씨의 부인, 같은 병실 환자, 환자의 딸, 의사 등 5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