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파악…군 장병 100여명 격리·학교 휴업 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 가운데 추가로 감염자가 나와 메르스 공포가 심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4일 메르스 검사에서 의료인 2명을 포함해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돼 환자 수가 총 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확인된 환자 중 3명은 지난달 15~17일에 국내 첫 메르스 감염자 A씨와 같은 병동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의료인, 가족 또는 병문안자로 파악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32번 환자(54)와 33번 환자(47)는 지난달 15일 A씨가 있던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를 병문안 하는 과정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
34번 환자(25·여)는 이 의료기관에서 지난달 15~17일에 근무한 의료진이며, 35번 환자(38)는 또 다른 의료기관에서 14번 환자(지난달 30일 확진)를 진료한 바 있다.
31번 환자(69)는 또 다른 의료기관에서 16번 환자(지난달 31일 확진)와 같은 병실을 쓰면서 감염된 것으로 복지부는 파악했다.
이들은 모두 기존 확진자로부터 의료기관 내(병원 안)에서 감염된 사례로서 병원 밖 지역사회에서 이뤄진 감염은 아니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현재 오산 공군기지 원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와 접촉한 장병 100여명이 격리조치 되고 전국 학교 540여개교가 휴업하는 등 메르스 확산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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