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시대에 맞춰 탁구공보다 조금 더 큰 '작은 사과' 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어린이 한 손 안에 들어갈 정도의 작고 맛있는 사과 '루비에스' 품종을 평가하는 자리를 18일 사과연구소에서 갖는다.
작은 사과 '루비에스'는 8월 하순에 익는 품종으로 무게가 90g정도로 작다. 앞으로 학교 급식이나 나들이용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작은 사과는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가 유일하다. '알프스오토메' 품종은 재배과정에서 낙과가 많고 수확한 과일이 금방 푸석거리며 떫은 맛이 다소 있다. '루비에스'는 이 품종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됐다.
특히 '알프스오토메'는 과일이 익으면 낙과가 많으나 '루비에스'는 낙과가 거의 없고 상온에서 50일 이상 유통이 가능할 정도로 저장성이 좋다. 탄저병에도 강하다. 과일을 나무에 오래 달아 둘 필요가 있는 관광농원에서도 선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김명수 소장은 "국산 품종인 '루비에스'는 작은 사과 일본 품종인 '알프스오토메'를 충분히 대체할만한 우수한 품종이다. 낙과가 없으므로 가정용 분화 재배도 매우 유망한 품종이다"라고 전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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