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궁금] 스타벅스 카페라떼, 국가별 '가격 비교'
[그것이 궁금] 스타벅스 카페라떼, 국가별 '가격 비교'
  • 변은영
  • 승인 2019.11.1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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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밸류챔피언 본사에서는 전세계 40개국에서 판매되는 스타벅스 카페라떼 톨 사이즈의 가격을 조사해 봤다. 

이 조사에는 아시아 국가 11개국의 스타벅스 가격도 포함되어 있다. 국가별 라떼 가격은 미국 달러로 전환해 비교해 보았지만 각 국가의 실질 물가 수준을 고려해 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의 스타벅스 가격이 미국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그 차이의 정도는 국가별로 더욱 상이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예를 들어, 일본의 스타벅스 라떼의 가격은 $3.5로 미국에서 판매되는 $2.75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경우, 미국보다는 약간 더 지갑이 부담스러운 $5정도의 수준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만나는 스타벅스는 대중적인 가격이라기 보다는 평소에 매일 즐기기에는 심하게 부담스러운, 거의 식사 1인분 가격이 넘는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인도·인도네시아·태국 등의 남아시아 국가에서 스타벅스 카페라떼의 가격은 미국 달러로 환산했을 시 약 $8정도로 팔리고 있었고, 중국·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은 그것보다는 약간 저렴한 $7로 팔리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스타벅스에서는 카페라떼가 우리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는데, 미국 달러와 물가 수준으로 환산 했을때 거의 $12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으니 허를 내두를 정도였다.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나 러시아의 소비자 물가, 특히 우유나 커피, 제과 등 식료품의 가격이 미국보다 저렴한 것이 사실이다. 원자재가격이 미국보다 결코 많이 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반해 스타벅스 커피의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된 것은 미국산으로 대표되는 스타벅스에 대한 일종의 이국적이고 풍요로운 것, 아직은 쉽게 접하지 못하는 대상에 대한 동경을 가격화한 결과물일 지도 모르겠다.

국가별 스타벅스 라떼 가격

다음은 아시아 11개국에서 판매되는 스타벅스 카페라떼 톨 사이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가격은 미국 달러로 환산했고, 국가별 소비자 물가 수준을 반영해 조정했다. 미국의 스타벅스 라떼가격과 비교했을 때, 같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별로 상이한 가격정책을 갖고 있다는 결과물이 도출됐다.

 

 

 

방법론

Euromonitor International 에서 조사된 2016년 1월 기준으로 전세계 44개국에서 판매되는 스타벅스 카페라떼 톨 사이즈의 가격을 바탕으로 밸류챔피언의 독자적인 방법으로 국가별 상대적 가격 수준을 분석해 봤다. 같은 국가에서 지역마다 다른 가격표를 제시하는 경우에는 국가의 평균 가격을 사용했다.

1차 수집된 데이터는 국가별 자체 통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의 결과물은 단순히 환율만을 곱해서 산정한 것이 아니다. 환율만을 곱했을 경우, 국가별 실질 구매력과 소비수준을 제대로 반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우리는 컨설턴트 Nigel Babu의 converter를 사용했다. 국가별 식료품의 가격 정보가 반영된 World Bank의 자료를 사용한 방법이다.


(데일리팝=변은영 기자)

*데일리팝은 밸류챔피언과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