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통합진보당 진상조사위원장 겸 공동대표는 이정희 공동대표가 진상조사보고서의 부실문제를 지적한 것관 관련, 자신과 당의 입장을 9일 발표한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과정상 문제점과 보고서 내용을 지적한 것에 대해 반박할 예정이다.

조 위원장측 관계자는 "진상조사단 내부논의를 바탕으로 정리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지적을 받은 부분에 대한 반박) 자료가 있을 수도 있고 입장만 낼 수도 있다"고 말해 사실상 이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는 식의 기자회견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공청회에 앞서 조준호 위원장 등 진상조사위 관계자들의 참석을 요구했으나 조사위 측은 '당의 공식 일정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거부했다.

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 등 다른 대표단도 같은 이유로 참석을 거부하면서 이날 공청회는 당권파측의 일방적인 성토대회가 됐다. 공청회였지만 행사의 대부분은 이정희 대표가 조사위의 주장을 반박하는 연설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