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킥고잉·고고씽·라임 등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모빌리티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 의향은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이용 의향이 있는 주된 이유는 도보 이동이 애매한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출·퇴근 시간에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먼저 교통수단 이용 행태를 살펴본 결과 평소 이동 시, '도보' 이용률이 72%로 가장 많고, '자가용'·'버스'·'지하철'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큰 변화 없이 응답자의 82%는 자동차 소유가 필요하다 인식했고 특히, 20대, 수도권 거주자의 필요성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자차 소유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잘 되어 있는 점·차량 구매 및 유지비 부담·교통 혼잡 등을 꼽았다.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 의향은 약 35%로 전년 대비 +4%P 증가했는데 남성, 20-30대 층의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도보로는 다소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이 주 이용 이유인 반면, '사고 위험'은 이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로 나타났다. 택시·차량 호출 서비스 이용 시, '빠른 배차'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고, '앱 편리성'의 중요도는 증가한 반면, '안전' 관련 고려도는 다소 낮아졌다.
'카카오 택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이용 경험 및 주 이용면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편, '타다'는 전년 대비 이용 경험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타다와 카카오택시의 장점이 명확히 다르다고 인식했다.
타다의 장점은 친절한 운전기사·깨끗한 실내·불필요한 대화가 없다 등인데, 카카오택시 이용자 중 이를 장점으로 꼽는 사람은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런 카카오택시의 장점은 앱 이용 편리성·빠른 배차·결제 편리성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동수단 공유 서비스 인지율은 88%인 반면, 앱 설치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쏘카' 인지도는 79%로 가장 높고, 공유 자전거 서비스는 46%의 인지율을 보인 반면,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낮은 인지율을 보였다. 이동수단 공유 서비스 인지자 중 '쏘카' 이용 경험률이 31%로 가장 높았고 '공유 자전거 대여', '그린카'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동 킥보드 이용 관련 법령 인지 및 준수가 필요한 법령으로 '안전모 착용'이 가장 많이 선택됐고 그 다음으로 '면허 취득자만 이용 가능', '차도에서 주행' 등에서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사진/자료=오픈서베이)
(데일리팝=이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