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바다포도 추출물'
[성분 연구소] 낯선 화장품 성분, 이건 뭐지? '바다포도 추출물'
  • 이지원
  • 승인 2020.06.29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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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유행 콘텐츠인 바다포도는 화장품의 성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사진=유튜브에서 캡처)

유튜브에도 트렌드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특히 '먹방(먹는 방송)' 분야에서는 트렌드의 변화가 더욱 눈에 띄곤 하죠. 최근 유행한 것만 나열해 보더라도 코하쿠토, 라스굴라, 달고나 커피, 칼바사 소세지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요. 

이밖에도 독특한 식감과 뛰어난 청각적 만족감으로 인기를 끌었던 '바다포도'는 조회수 보장 콘텐츠로 떠오르며 먹방 유튜버들의 필수 코스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바다포도가 화장품에도 사용된다는 점, 혹시 알고 계셨나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바다포도 추출물'입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바다포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바다포도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곤 합니다. 알알이 투명한 초록빛을 띠고 있는 바다포도는 특이한 모양을 가진 탓에 '바다의 보석'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거나, 혹자는 뛰어난 영양소와 상어의 알 캐비어를 닮은 모양새에 '그린 캐비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캐비어라는 말이 아깝지 않게 실제로도 바다포도가 갖고 있는 효능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아열대 기후에서 자라는 옥덩굴류 해초의 한 종류인 바다포도는 사람의 손에 의해 채취되는데, 이때 바다포도를 채취하는 어민들의 손을 보면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비단결'과 같은 고운 피부를 갖고 있다는 점이죠. 

이는 바다포도 속 요오드, 알긴산, 후코이단 등의 성분 덕분인뎅ㅅ. 수분 보유 능력이 뛰어난 해당 성분들은 바다포도 속에 다량으로 함유돼 있으며, 이를 통해 바다포도를 채취하는 어민들의 손을 매끄럽고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거죠. 

특히 '후코이단' 성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해당 성분은 대부분의 해조류에 함유돼 있는 것으로, 해조류가 상처와 세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회복 기능 및 상처로부터 세균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효능을 갖고 있는데요.

이 후코이단 성분은 바다포도에 특히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덕분에 여드름이나 트러블 등의 손상된 피부를 상처와 세균으로부터 보호해 피부를 회복시켜 주고, 수분막을 유지시켜 건강한 피부로 가꾸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바다포도 추출물은 기초화장품과 헤어케어 용품 등 다방면으로 사용되곤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뛰어난 수분 보유 능력으로 인정받은 바다포도는 실제 화장품에도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투명한 액상 형태의 바다포도 추출물은 기초 화장품은 물론 헤어케어 용품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죠.

활용 범위가 넓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바다포도 추출물은 다양한 효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선 수분 보유 효과로 인해 피부를 매끄럽게 만들어 주거나 속건조를 잡아 주는 것은 물론 건조한 피부에 수분감을 부여하곤 하는데요. 또한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을 더욱 촉촉하게 유지하기도 하죠.

더불어 다시마의 6배에 달하는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바다포도는 풍부한 미네랄 함유량으로 인해 칙칙한 피부를 맑고 환하게 가꿔 준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바다포도 속 풍부한 비타민 A, C, E 성분과 요오드 등이 피부에 탄력감을 부여하는 것은 물론 주름으로 인해 굴곡진 피부에 탄력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생기있는 피부로 관리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특히 식이섬유의 일종인 '알긴산'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체내에 있는 각종 유해물질이나 중금속, 미세먼지 등을 해로운 에너지를 배출시키거나 산성 노폐물이 축적되지 않도록 관여해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해당 성분의 경우 천연추출물로, EWG 등급 역시 1등급을 부여받으며 안전성을 인증받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맹신은 금물! 각 성분들은 피부에 따라 그 부작용이 달리 나타날 수 있으니 화장품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미리 테스트 후 사용해야 한다는 점, 잊으시면 안 되겠습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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