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4일 수요일부터 11월 7일 토요일까지 총 4일간 진행되는 제 19회 '서울카페쇼' 코엑스에서 열렸다. 서울카페쇼는 글로벌 커피산업과 식음료 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이번 제 19회 서울카페쇼에 코로나19로 변화를 맞이한 카페 산업과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홈카페 제품들을 보기 위해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디저트와 홈카페 기구, 카페를 운영하는 바리스타를 비롯해 관련 사업 비즈니스를 계획 중인 바이어를 위한 제품들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원두의 다양한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카페쇼!
커피 공장하면 생산과정에 있어 심화되는 빈곤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공정 무역 방식으로 거래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아름다운커피'는 저개발국 생산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대표 상품인 '안데스 선물 원두'는 안데스 고산지대의 따뜻한 기후에서 다양한 맛을 낼 수 있고 카라멜 향이 느껴져 달고 신맛이 모두 담겨있는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납품과 로스터리카페를 병행하고 있는 '시놉시스 커피랩'은 로스팅 전문 업체이다. 부스에선 원두를 제공받고자 하는 가게에서 소정의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진행됐다.
'시놉시스 커피랩'은 하우스 블렌드로 초콜릿의 향을 느낄 수 있고 오일리한 바디감이 좋은 켈비 블렌드와 얼그레이와 맥아의 향미, 황설탕의 단맛이 느껴지는 이인혼 블렌드가 대표 적인 제품이다. 이월로스터스에서는 잘익은 오렌지와 자몽의 산미를 가지며 설탕 시럽과 아몬드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단맛의 블랜드를 선보였다.
2020 서울카페쇼에서는 여러 제품의 다양한 향미를 느낄 수 있는 원두를 A~C홀에 거쳐 찾아 볼 수 있다. 부스마다 시음을 직접 하면서 원두의 맛을 볼 수 있다. 이번 행사장 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안심 시음 존'이 마련됐다.
집에서 만들어 먹자, 홈카페 2020트렌드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이번 '서울 카페쇼' 가장 눈에 띈 것은 홈카페 제품이다. 팬더믹으로 카페에서 많은 행위들이 금지됐고, 직접 카페에 가는 것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생겨나면서 집에서 카페 음식을 만들어 먹는 '홈카페'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홈카페'의 초기 모습은 단순히 오래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몇 분의 노동을 감안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1만 번 저어 만든 달고나 커피', '수 천 번 저어 만든 수플레 오믈렛'과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홈카페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기구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소비자의 트렌드 니즈에 맞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홈카페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세계 각지에서 엄선한 프리미엄 원두와 브랜드만의 캡슐 기술로 카페 못지 않은 퀄리티를 제공한다. 캡슐 종류도 30여 가지로 다양하게 입맛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최대 15바의 압력을 통해 거품기나 우유가 없어도 라떼나 크레마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캡슐투도어'서비스를 통해 캡슐, 머신을 정기적으로 배송받아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홈카페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방문자들과 1대 1상담을 통해 직접 시음해보고 취향에 맞는 커피를 추천받을 수 있다.
글로브비젼코리아에서는 위생적인 커피보관을 하기 위해 프리파라 커피보관 진공밀폐용기를 선보였다. 해당 용품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할 정도로 EVAK기능이 뛰어나고, 사용법이 간단하다. 고가 코피 보관용기 부분에서 국내 최대 판매율을 보일 정도로 인기 상품이다.
집에서 편리하게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기구 '소울핸드' 또한 잘 알려져있는 제품이다. 홈카페 초보자여도 쉽게 물조절이 가능하게 만들어진 특수 설계 추출기로 열전도율과 내구성이 뛰어난 핸드드립 제품을 볼 수 있었다. 바리스타들이 직접 추출과정을 보여주며 사용방법을 알려주며 이해를 더했다.
요구르트를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기계도 있다. ㈜이지 요구르트는 4년간의 개발을 통해 요구르트 제조기 '요거플러스'를 시장에 내놨다. 공장에서나 생산 가능할 것 같았던 요구르트를 집에서도 직접해 먹을 수 있는 제조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요거플러스에 우유병을 넣고 발열체를 삽입하여 발효되면 우유통 전체가 요구르트가 되어준다. 용량에 따라 2.3리터 까지 발효할 수 있으며 작은 카페뿐만 아니라 소규모 급식센터나 어린이집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영국의 대표 가전 브랜드 '모피리처드' 에선 토스트기, 간편 조리도구 등 다양한 소형 가전제품들을 이용해 디저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편 기구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모피리처드의 스칸디 4구 토스터는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을 담으며 인테리어적으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넓은 투입구와 재가열, 해동 취소 기능이 있어 편리하고 나누는 취향에 맞춰 7단계별 토스팅이 가능하며 부스러기 받침대 또한 분리형으로 되어있어 세척이 쉽다. 부스에선 모형으로 기계를 시연하며 사용법을 알려줬다.
홈카페하면 빠질 수 없는 디저트
음료도 중요하지만 홈카페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달달한 디저트다. 서울 카페쇼에서는 다양한 디저트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베이커리 부스가 있는 A~B홀에서는 마카롱, 와플,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들을 볼 수 있었다.
2020년 인기 키워드였던 디저트 와플 또한 이번 서울카페쇼를 통해 볼 수 있었다. 벨기에산 펄슈가와 천연효모를 이용한 리에주식 와플 맛을 고수하고 있는 '고메 와플'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와플 위 여러 가지 토핑으로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쫀득하고 달달한 식감을 자랑하는 마카롱은 ㈜더블 스윗, 마카롱의 정석, ㈜ 쿠앤비푸드 등에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더블 스윗의 마카롱은 밀가루함량 0%, 100% 아몬드 파운더로 생산되는 수제 마카롱으로 프랑스 산 발효버터, 천일토판염 등 최상급 원재료로 이루어져있어 고급진 입맛을 사로잡았다.
치즈가 들어간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MONO CHEESE는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듬뿍 넣어 만든 ‘베이클크림치즈’와 그릴에 찍어 만든 토스트 모양의 '그릴드치즈'를 본사에서 직접 제조해 유통한다. 모노치즈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독특한 풍미로 바쁜 사회생활로 끼니를 챙겨먹기 힘든 20-40대 여성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눈을 사로잡는 신박한 제품
친환경 카페 제품 또한 눈에 띈다. '민영제지' 에서는 특허 기술을 통해 제조와 판매까지 국내에서 해결하는 친환경 종이 빨대 '마이빨대'를 개발했다. 친환경 종이와 인체에 무해한 접착제를 사용해 자연에서 100% 분해되는 제품이다.
뜨거운 물에 쉽게 풀어지는 종이빨대의 단점을 보안해 내구성을 지켰다. 다수 공공기관들과 계약하며 기술력과 품질을 공식검증 받은 제품이다. 행사 부스에선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통해 사진을 업로드 하면 마이빨대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세계최초로 음파 진동과 음악을 이용해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하는 커피머신 소닉더치도 있다. 핸드폰 혹은 본인이 소지하고 있는 기계를 블루투스 연결시킨 뒤 음악을 틀게 되면 그 음악에 따라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콜드브루는 찬물 또는 상온의 물을 이용해 10시간 이상 추출해야한다. 하지만 소닉더치를 이용한다면 걸리는 시간은 단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음파를 조정해 원하는 커피의 맛을 낼 수 있다. 스마트폰 거치도 가능하다. 커피간의 마찰을 이용해 세균 번식 등 위생문제를 해결하고, 대량 추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며 많은 관객들을 모이게 했다.
건강한 유기농 제품을 만들고 있는 아밀키 주식회사에서는 우유를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체우유 식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어나더 밀크 아몬드 우유, 제로 스쿱 아이스크림, 제로 초콜릿 등은 아밀키에서 개발한 식품으로 유당불내증이 있어 우유 섭취가 어렵거나 우유의 비린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식품이다.
특히 100% 순식물성 성분 제품으로 채식주의자인 소비자들이 호감을 표하며 해당 상품에 대한 홍보를 이어나갔다.
눈, 귀, 코가 모두 향기로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우리꽃연구소'에서는 꽃을 이용한 제품과 식품들을 선보였다. 과일 주스에 물과 설탕을 탄 꽃코디얼, 빵에 쉽게 발라먹을 수 있는 꽃잼과 꽃청, 따뜻하게 먹을 수 있는 꽃차와 피부관리까지 할 수 있는 꽃 화장품까지 꽃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집에서 마주한 위생과 힐링
코로나시대에 맞춰 방역 기계들도 서울카페쇼에서 볼 수 있다. 방역전문 브랜드 '닥터큐엔스'에선 일이 되어버린 방역의 시대에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 공간을 만들기위한 방역제품을 선보였다.
자동인체감지센서를 통해 안면인식과 열체크를 할 수 있고, 마스크 착용여부를 감지하는 방역 게이트와 손소독제가 자동분사되는 기기를 내세웠다. 집에서도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적당한 크기와 깔끔한 디자인의 자동손소독기와 소독분무기 제품들을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집에 있을 소비자들의 힐링을 위한 인테리어 제품들도 볼 수 있다. 전문 테라피스트도 인정한 아로마테라피 홈케어 리빙 브랜드 후니팟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아로마 테라피를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 제품으로 풀어냈다. 블랜딩 오일과 리빙 디자이너의 트렌디함이 만나 감각적인 디자인과 순수한 향으로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제품을 내세웠다.
국내 리빙 문화를 선도하는 ㈜담소리빙 보니타 하우스에서는 '차'로 힐링할 소비자들을 위해 크리스탈과 같이 투명한 유리와 도자기가 결합한 디자인의 티포트/티웨어를 주제품으로 내세웠다. '퓨전' 을 바탕으로 고급진 디자인 컨셉을 선보이면서 서울카페쇼를 풍족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