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되면 유독 심해지는 정전기, 두꺼운 겨울옷을 입고 벗거나 누군가와 살짝만 스쳐도 ‘찌릿’하는 정전기에 놀란 경험은 모두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손잡이, 사무실, 침실, 장소불문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정전기’, 일상 속에서 방지할 수 있는 소소한 팁을 알아보자.
정전기가 유독 잘 일어난다면?
정전기는 흐르지 않고 모여 있는 전기를 말하는데, 건조한 상태에서 잘 발생한다. 정전기가 빠져나갈 통로인 수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 자체가 건조한 사람일수록 정전기가 자주 일어날 수밖에 없다.
건조함을 잡는 것이 정전기를 없애는 가장 일반적이고 대표적인 방법이다.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주고, 손에는 핸드크림을, 머리를 감을 때는 샴푸 외에 린스나 트린트먼트 사용을 통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줘야 한다.
공간별 정전기 없애는 방법
사무실과 같은 실내 공간에서는 습도 조절이 필수이다. 실내 습도를 50~70% 유지해주는 것이 좋고,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집에 가습기가 없다면 가스레인지에 물을 끓여 습도를 올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실내에 있을 때, 보일러를 계속 컸다 켜는 것보단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밖에 나갈 때는 외출 상태로 켜 두는 방법을 통해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정 옷을 입었을 때 정전기가 자주 일어난다면, 옷의 소재가 ‘나일론’은 아닌지 확인해보자. 나일론,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등이 들어간 니트와 코트, 패딩 등 겨울철에 자주 입는 소재는 정전기가 잘 통하는 소재이다. 합성섬유보다는 면이나 울 등의 소재가 함유된 옷을 입으면 도움이 된다. 또한, 코트나 스웨터를 보관할 때 신문지를 사이에 넣어 보관하면 정전기를 줄일 수 있다.
겨울철 자기 전, 극세사 이불을 덮으려는데 불꽃이 탁탁 튀는 걸 본적이 있다면 금속 핀이나 클립을 이불 모서리 끝 부분에 꽂아보자. 금속 핀이나 클립이 전도체 역할을 해 전기가 빠져나가 정전기가 덜 발생한다.
이불이나 옷이 젖지 않을 정도로 스프레이를 뿌려 건조함을 잡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때 적당한 스프레이가 집에 없다면, 물과 린스를 95:5비율로 섞은 뒤 옷 끝에 살짝 뿌려 주기만 해도 강한 정전기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옷을 입기 전에 화장실에 옷을 잠시 걸어두었다가 입으면 적당히 습기가 베어 정전기를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