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국정조사특위 야당 간사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1일 "새누리당이 '원판김세'가 국정조사에 나오지 않는 청문회를 강요한다면 간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원판김세'란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권영세 주중 대사를 칭한다.
이날 정 의원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에서 "'원판김세' 없는 청문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재판 중이므로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아도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있다'고 한 말은 청문회에 나오지 말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원판김세' 4명이 반드시 청문회에 나와야 한다는 확약 없이 청문회장에 들어가는 건 독가스실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국조특위 위원들과 당 지도부와 면밀히 소통해 새누리당이 '원판김세' 4명을 청문회에 내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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