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부담을 피해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통신사들은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한편, 고객들이 통신사 혜택을 잊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깜빡한 혜택, 포인트로 돌려받고
몰랐던 혜택, 알람으로 안내받고
LG유플러스는 최근 금융 마이데이터 앱 ‘머니미’를 출시했다. 머니미는 고객의 금융·통신 데이터로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맞춤 혜택 추천부터 지출 및 신용점수 관리를 돕는 서비스다.
자산·신용 관리에 중점을 두는 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달리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앱을 사용하는 고객은 자신이 깜빡하고 놓친 멤버십 혜택을 포인트로 돌려받을 수 있다. 가령 GS25에서 멤버십 할인을 받지 않고 결제한 경우 머니미에서 할인액과 동일한 앱 포인트를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머니는 네이버페이·CU·요기요·이마트·타다 등 제휴사가 제공하는 쿠폰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멤버십 할인 외에도 출석체크 등 미션 수행에 따라 머니를 추가 확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기준 머니미를 통해 고객에게 돌려준 액수는 1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KT는 멤버십 포인트 미사용자에 대한 안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멤버십 앱 개편을 통해 포인트 사용 이력과 잔여포인트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매월 말마다 멤버십 미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용을 유도하는 안내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SKT는 멤버십 활용에 대한 접근성 강화를 위해 SKT의 AI앱 ‘에이닷’에 멤버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이닷은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통화 요약, 수면 분석, 디지털 프로필 제작 등을 지원한다. 특히 AI가 녹음된 통화 내용을 분석해 요약하는 통화요약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에이닷 앱을 실행 후 T멤버십이라고 말하거나 텍스트로 입력하면, 멤버십 화면으로 전환되고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는 바코드가 출력된다.
올해 챙겨야 할 통신사별 멤버십 혜택은?
SKT는 올해 신규 멤버십 제휴사로 아이러브텐, 미스터피자, 아쿠아필드, 라그릴리아, 현대백화점 면세점, 온더보드 등을 추가했다. 기존에 티웨이항공 국내선 이용시에는 5000원 할인을, 국제선 이용시에는 1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했는데 올해부터는 각각 4000원, 1만5000원으로 바뀌었다.
2월부터 T멤버십 제휴 영화관에 기존 롯데시네마 외에도 CGV와 메가박스가 추가된다. 이에 따라 VIP고객에게 주어지는 연 12회 무료 관람권 혜택은 내달부터 CGV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0청년 요금제 이용자들은 매월 영화 5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VIP나 0청년 요금제 이용자가 아닌 T멤버십 고객은 3개 영화관에서 최대 4000원의 할인 혜택을 부여받는다.
KT는 풀무원, 광동상회 등을 신규 제휴사로 추가했다. 기존에는 GS25에서 멤버십 이용시 1+1 등 행사상품에도 할인이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외에도 MOVV 쿠폰 발급 횟수 상향 및 신세계면세점 통합등급 골드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는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3개 영화관에서 멤버십 혜택을 제공 중이다. 월 3회 한정 본인과 동반인 3인까지 인당 최대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롯데시네마 매점 이용시 콤보세트 15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월부터 광동상회와 YBM NET을 신규 제휴사로 추가하는 한편, 우리동네멤버십 제휴점으로 성동구의 미용실과 식당, 용산구의 빵집 등 3곳을 추가했다.
우리동네멤버십은 중소상공인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의 멤버십 제도다. 서울 68곳, 인천 27곳, 경기 30곳 등 전국 182개 매장과 제휴돼 있으며, 앞으로도 제휴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CGV에서 본인만 월 1회 2000원, 메가박스에서 본인과 동반 1인까지 월 2회 2000원 할인해준다. 또 CGV에서 연 9회 1+1 관람권을 제공한다. 1+1 관람권은 1장 유료 예매시 1장은 무료로 예매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