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를 맞아 부업에 도전하는 젊은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이 직장인 9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4.5%가 ‘현 직장생활과 병행해서 알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들이 주로 하는 알바 업종으로는 '음식점 서빙‧주방일'(18.1%)가 가장 많았다. 이어서 물류센터(15.7%), 이벤트‧행사 스텝(14.8%), 매장관리‧판매(14.5%), 문서작성(12.56%) 이 그 뒤를 이었다.
사실 조금만 발상을 전환해도 소소한 '돈 버는 취미'가 생각보다 꽤 많다.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를 맞춤 제작해 판매하거나,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다룬 전자책을 출간해도 된다. 개인 SNS를 열심히 하고 있다면 체험단 활동을 하는 것도 시간 대비 쏠쏠한 부수입이 창출되는 파이프라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취미형 파이프라인은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까.
시작부터 시제품 판매 까지
취미형 파이프라인 만들기 A to Z
남다른 기술이 없어서 어렵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아이디어스’, ‘클래스101’ 등에서 지원하는 ‘창작 강의’를 수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플랫폼에 따라 최장 2주간 무료 스트리밍 수강권을 주기 때문에 사전에 어떤 강의를 듣고 어떤 아이템으로 취미형 파이프라인 구축에 도전할 것인지, 그에 대한 팁을 얻어봐도 좋을 것이다.
업종을 정하고, 강의까지 수강해 시제품을 만들었다면 이제 소비자가 어떻게 반응할지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 시작하자마자 핸드메이드 오픈마켓에 입점 신청서를 제출할 수도 있지만, 입점 담당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해서 꼭 시장의 호응이 따라붙는 건 아니다.
따라서 시판 돌입 전 시장 테스트를 위해 ‘무료나눔’ 형태로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에 이벤트를 올려보는 것이 좋다. 단, 이때 반드시 이벤트 당첨자에게 SNS 후기 작성을 요청하는 것을 권한다. 아이디어스, 네이버 스토어와 같은 온라인 오픈마켓 생태계는 후기 하나하나가 큰 구매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반응까지 검증을 마쳤다면, 이제 플랫폼에 입점 신청을 하면 된다. 간혹 이미 운영 중인 창작자의 추천을 받아 입점 신청-심사 과정을 그냥 통과할 수 있는 정책을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해당 플랫폼의 운영 규정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온라인을 매개로 판매하는 것이니 만큼, 제품 사진의 퀄리티와 상세페이지 디자인도 플랫폼 심사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보는 요건이다.
이외에도 직장인이 부업에 도전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사항이 있으니 확인해 보자.
<부업 도전 시 체크사항>
①직장인이라면 본업과 병행을 할 수 있는지 취업규칙 확인
②해당 부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대략적인 예상 수익 파악 후 종합소득세 등 세금 신고 관련 내용 확인
③입점할 플랫폼 검토, 온라인 스토어 판매 시 통신판매업 신고 검토(매출이 소액인 경우 통신판매업을 신청하지 않아도 판매가 가능할 수 있다)
④수익을 가늠하기 어려운 초반에는 일단 간이과세자로 등록(연 매출액 8천만 원을 넘거나 세금계산서 발행이 필요한 경우, 일반과세자로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