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자립준비청년의 디지털 기반 도약과 성장을 위해 1년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디벨롭(D’velop)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연 2,000여명의 자립준비청년이 시설·위탁가정 등에서 보호가 종료돼 사회로 진출하고 있으나, 경제·정서 등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6월 ‘디지털 기반 자립준비청년 지원방안’을 발표, 자립준비청년이 디지털로 가능성과 꿈을 실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착수하는 ‘디벨롭(D’velop) 사업’은 자립준비청년이 디지털 분야에서 진로를 설계하고 직업적 성취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자립준비청년, 유관기관 및 기업 등 사회 각계각층과 수차례 논의를 통해 현장 의견과 수요를 반영해 마련된 세부계획을 바탕으로 올 7월부터 본격적으로 지원을 시작한다.
‘디벨롭(D’velop) 프로젝트’는 연 150여명의 자립준비청년과 보호대상아동에게 △디지털 창업지원, △디지털 창작교육, △디지털 취업연계 총 3가지 과정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일하는재단을 중심으로 자립준비청년 및 디지털 분야 인재 양성 및 취·창업 지원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취업 연계에는 디지털 기업 40여개사가 참여해 자립준비청년에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 대한 약 2개월간의 직무실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는 관련 기관과 사업 참여기업, 자립준비청년 등이 한자리에 모여 ‘디벨롭 사업’의 취지와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사업의 본격 착수에 앞서 직무실습 등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민관 협력과 향후 발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디지털 혁신기업 ‘서사’에서는 자립준비청년과 보호대상아동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자사의 지식습득 지원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자립준비청년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후배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 중인 ‘브라더스 키퍼(김성민 대표)’와 ‘바람개비서포터즈’가 직접 참석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지닌 잠재력과 가능성을 강조하고 보다 효과적인 지원 방안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디벨롭(D’velop) 사업’은 실전창업교육, 창작캠프 및 기초창작교육, 직무실습 교육에 대한 공고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기술창작교육 및 디지털 기업 직무실습에 대한 공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청 방법 등 세부 내용은 함께일하는재단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