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2분기 1조 347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 68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478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핵심이익은 이자이익(4조 3,816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328억원)을 합한 5조 4,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03억원)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1,159억원) 증가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이는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주요했다.

또 그룹의 연체율은 안정적 은행 연체율 관리와 전사적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05%p 개선된 0.49%로 하락 전환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경우, ELS 손실보상 및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수료 이익 증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하면서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 7,509억원(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을 시현했다.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0.27%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3%, NPL커버리지비율은 209.44%이다.

이자이익(3조 8,824억원)과 수수료이익(4,833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4조 3,657억원이며, 상반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94조 7,271억원을 포함한 623조 3,690억원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의 상반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0.18%p 감소한 0.24%로, 상반기 중 국내 부동산 PF 리스크 관련 충당금 등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20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더불어 연초 발표한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조기 마무리하며, 8월 중 전량 소각 예정이다. 이에 하반기에는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