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반려견 350만 마리 중 17% 이상이 서울에 거주(서울 등록 반려견 61.2만 마리)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반려견과 함께 자연 속에서 뛰고 휴식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펫 프렌들리(pet friendly, 반려동물 친화) 문화 확산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서울시는 10월부터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마포구 상암동)에 서울 최초 반려견과 숙박이 가능한 ‘반려견 동반 캠핑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시는 9월 중 총 4회 64팀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하고,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보완해 10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을공원 3,000㎡에 조성된 ‘반려견 동반 캠핑장’은 여가와 놀이시설이 접목된 공간으로 숙박이 가능한 캠핑 사이트 16면과 함께 반려견 놀이터, 반려견에게 무해한 식물들이 심어진 매력가든 ‘댕댕아 놀자’ 정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단독형 캠핑 사이트는 반려견을 안전하게 풀어두고 주변 사이트 반려견과의 마찰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나무울타리가 설치된다.
기존 노을캠핑장과 동일하게 사이트마다 테이블․전기분전함이 설치돼 있으며 음수대, 분리수거대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반려견과 함께하는 안전한 캠핑을 위해 고정용 화덕은 설치돼 있지 않아 조리용품은 이용객이 직접 준비해 와야 한다.
소형․대형견 전용 놀이터가 각각 마련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 매력가든 ‘댕댕아 놀자’ 정원에는 반려견에게 무해한 루드베키아, 리아트리스, 산꼬리풀 등 18종의 화초가 식재돼 후각과 시각을 자극하는 이색장소로 꾸며진다.
10월부터 정식 운영되는 ‘반려견 동반 캠핑장’ 예약은 전월 15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용료는 한 팀당 3만3천 원이며 사이트 당 최대 4인, 반려견 2마리까지 이용할 수 있다.
10월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9월 16일 오후 2시 예약하면 되며, 15일이 주말이거나 공휴일인 경우 익일 예약이 진행된다.
한편 9월 6일~22일까지 총 4회 동안 진행될 이용자 모니터링을 위한 시범운영은 9월 4일 오후 3시부터 일자별 선착순 16팀, 총 64팀을 신청받는다. 참여자는 반려견과 캠핑장을 이용한 후 솔직한 의견을 전달하고 시는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된 보완점을 정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