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군 76주년을 맞이하는 국군의 날(10월 1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국군의 날'은 1956년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1976년부터 1990년까지만 법정 공휴일로 규정되었다. 국군의 날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 것은 1990년 이후 34년 만이다.
이번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은 왜 지정됐는지?
이번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이유는 국내외 안보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 국민은국방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안보 의식을 고취하고, 국군은 국민의 성원 속에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높여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함이다.
국방부는 해마다 국군의 날을 기념해 국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행사를 하고 있다.
이번 국군의 날은 건군 76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강한 국군,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기념식(서울공항)과 시가행진(숭례문~광화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많은 국민이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는 '안보축제의 장'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임시공휴일은 어떻게 지정할 수 있나?
임시공휴일은 원래 공휴일이 아니지만, 국가에 중요한 행사가 발생했을 경우 정부가 지정한 날을 말한다. 정부가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 경우, 유동적으로 특정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국무회의에서 안건을 상정하여 의결하는 과정을 거친다. 구체적으로 지정 안건이 상정되면 총리의 결재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대통령 재가의 절차를 거쳐 공포되는 식으로 결정된다.
이번에도 인사혁신처가 국무회의에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상정했으며, 그결과 10월 1일이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로 확정됐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정부 부처는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관공서 민원실 및 어린이집 등의 운영을 조정하는 등 사전 준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