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총리' 이완구 결국 퇴임…"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
'최단총리' 이완구 결국 퇴임…"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
  • 조현아 기자
  • 승인 2015.04.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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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70일, 이임식 7분만에 끝나…이임식 후 탈진 증세로 병원행
▲ 지난 27일 이완구 국무총리가 취임 70일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 뉴시스

이완구 국무총리가 취임 70일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사의를 표한 지난 20일을 기준으로 하면 재임기간은 63일로, 최단명 총리로 기록됐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7일 오후 6시경 서울중앙정부청사에서 이임식을 갖고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7분 만에 총리직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전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도와 열과 성을 다해주신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 최선을 다했으나 주어진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무척 아쉽게 생각한다"며 "해야 할 일들을 여러분께 남겨두고 가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드리고 싶은 말은 많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으로 믿으며 오늘은 여백을 남기고 떠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현금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지난 20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뒤 일주일간 업무를 중단한 채 박 대통령의 귀국을 기다리며 서울 공관에서 칩거해 왔다. 이 전 총리는 향후 현역 의원 신분만 유지한 채 검찰에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임식 직후 탈진 증세로 서울 시내 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팝=조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