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배우 황석정이 출연해 독특한 캐릭터와 화려한 입담을 뽐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혼자 사는 자취 남녀 특집으로 가수 김동완, 육중완, 강남과 배우 황석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던 황석정은 꾸밈없는 일상과 솔직한 에피소드를 공개해 '여자 육중완'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황석정은 민낯은 물론 막춤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외모로 인해 겪었던 가슴 아픈 경험, 첫사랑과 있었던 황당한 일화 등을 이야기해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황석정은 소신있는 연애관을 밝히며 '중년의 썸'에 대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황석정은 "사랑하면 다 줘야한다"며 "지금까지 몇 명의 남자를 만났는데 다 주다 보니 남는게 없다. 남자친구에게 생활비도 줬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어떨 땐 사람들이 바보라고 하더라. 그런데 사람마다 타고난 본성이 있어서 안 주면 내 몸이 아프다"며 "그대로 (나를) 버리면 굉장히 고통 받는거다"라고 사랑으로 인한 상처도 고백했다.
또한 황석정은 이날 김국진에게 애정공세를 펼쳐 가상러브라인을 만들기도 했다. 황석정은 김국진에게 "눈을 깊게 들여다보신다. 여자를 홀리게 하는 뭔가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황석정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예술인의 규격화' 등에 대한 소신 있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녹화 시작부터 1시간을 지각했다는 이유로 핀잔을 들었으나, 이날 녹화는 황석정의 활약으로 오히려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지난 방송분(5.4%)보다 0.9%포인트 오른 6.3%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 그 반증이다.
한 번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사례가 많은 만큼, 향후 황석정의 행보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