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의료진, 최초 환자에 감염…중국 간 환자, 세 번째 환자의 아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자 2명이 추가로 발생해, 국내 감염 환자가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메르스 최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있던 71살 남성과 해당 병원 의료진인 28살 여성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메르스 감염 환자는 최초환자 A씨, A씨를 간병했던 부인 B씨, 함께 병실을 썼던 C씨, C씨를 간호했던 딸 D씨, A씨를 진료했던 의사 E씨 등 5명에서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또 메르스로 자가격리 중이던 남성이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드러나 당국의 엉성한 관리가 도마위에 올랐다.
보건당국은 첫번째 환자와 밀접접촉자인 K씨(44)가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K씨는 세 번째 환자인 C씨(76)의 아들로, 네 번째 환자 D(40대 중반·여)씨의 동생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27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보건규칙(IHR)에 따라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소(WPRO)와 중국 보건 당국에 이를 알렸다.
이를 통해 K씨에게 진단검사 및 치료를 조치하도록 했으며 중국측에 한국 정부가 국내 접촉자들을 추적 조사해 격리·관찰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데일리팝=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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