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아시아문화원이 최근 발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 단계인 'D등급'을 받았다. 아시아문화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업무 중복,갑을 관계로 인한 논란과 업무의 비효율성으로 일원화가 추진 중에 있다.
아시아문화원은 공공기관 평가에서 지난 2016년과 2017년 모두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으며, 2018년엔 1단계 상승한 D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문체부 산하 9개 공공기관중 영화진흥위원회와 그랜드코리아레저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시아문화원은 지난 2015년 10월 아시아 문화의 창의성과 다양성 개발을 통한 문화 관련 홍보·교육·연구 및 아시아 문화 관련 콘텐츠의 제작·유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하지만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의 업무 중복과 갑을관계에 의한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두 기관의 이원화 운영이 문제로 지적됐다.
두 기관의 이원화로 인한 비효율적 운영이 지속적으로 지적되면서 조직 통합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고 인력 운영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 조직 통합 등의 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용역 결과가 나오면 통합논의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용역 결과는 오는 7월~8월께 나올 예정이다.
아시아문화원은 지난해 4월 이기표 원장이 취임해 운영하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아시아문화원의 자산과 영업수익 규모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문화원의 자산 규모는 2017년 23억 원 대비 2018년 14억 원으로 39.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 규모는 2017년 330억 원에서 2018년 310억 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은 -1억여 원에서 -3억여 원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열린 국감에서는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문제가 여야 의원들의 도마에 얼랐다. 김수민 의원에 따르면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로 312건이 적발됐지만 4건만 조치가 엄중히 취해졌고 나머지는 솜방망이 처분을 한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아시아문화원은 채용 시 면접위원을 내부인으로만 편성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시아문화우너 경영고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7월에는 지휘감독소홀과 계약규정 위반으로 견책 처분을 내렸다. 견책 처분은 시말서를 징구해 잘못을 반성을 하게 하는 것이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