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낯설었던 아보카도는 최근들어 우리의 식탁에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인기 식재료로 자리잡았습니다.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 아보카도에 많은 이들이 매료되기도 했죠.
하지만 일명 '숲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는 사실 우리 화장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성분이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고농축 영양성분이 풍부한 아보카도는 과연 우리의 피부에 어떤 효과를 갖다 줄까요? 데일리팝이 소개할 낯선 성분, '아보카도 오일'입니다.
아보카도 오일은 고대 인디언들이 미용 오일로 줄곧 사용해 온 성분입니다. 식물성 오일인 아보카도 오일은 씨앗이 아닌, 과육 부분을 냉각시켜 압착하는 방법을 사용해 추출되는데요.
지방의 함유량이 풍부하고 미네랄 성분 및 레시틴, 비타민A, 비타민E, 피토스테롤, 리놀렌산 등을 함유하고 있는 아보카도 오일은 타 오일보다 무겁고 피부 침투력이 좋은 성분으로 손꼽힙니다. 따라서 다른 가벼운 오일에 10~25% 블렌딩 후 사용할 경우 좋은 성분들만 쏙쏙 피부에 흡수되도록 도와 주곤 한답니다.
또한 아보카도 오일은 건조한 피부와 노화피부, 습진 피부 등에 개선 효과를 부여합니다. 더불어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기능도 있어 아로마 오일이나 마사지 크림, 유아용 피부에도 곧잘 사용되곤 합니다.
피부를 보호하는 얇은 유막을 형성해 주는 아보카도 오일은 피부의 보습력을 단단히 유지시켜 주며, 칼륨과 레시틴 등 다양한 성분이 피부에 수분과 영양소를 공급해 주곤 합니다.
더불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은 물론, 이미 탄 피부에도 진정 효과를 부여하는데요. 이는 아보카도 오일 속 항산화 성분 덕으로, 비타민 C, 비타민 E, 플라보노이드 및 페놀산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활성산소로부터 피부를 지켜 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보카도 오일은 상처 치료에도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뛰어난 보습효과를 지닌 '올레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아보카도 오일은 콜라겐 합성을 증가시키고, 염증 세포의 수를 줄여 피부 상처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더불어 스테롤린을 가득 함유하고 있는 아보카도 오일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요. 이때 스테롤린이라는 성분은 자외선이 강한 날씨에 기미와 주근깨 등의 발생을 억제시켜주는 데 큰 도움을 기여해 주는 성분입니다.
또한 아보카도에 포함된 레시틴은 혈류와 영양소의 더 깊은 층에 직접 영양분을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줘 아보카도의 다양한 영양소가 피부에 쉽게 흡수되도록 돕습니다. 단순히 오일을 발라 광을 내는 것이 아니라, 피부 속까지 보습을 충전시켜 주는 것인데요. 일명 '속광채'라고도 할 수 있죠.
특히 임신한 여성의 배에서 보이는 튼살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도 지니고 있으며, 순수식물의 순한 성질로 다양한 피부타입과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용할 수 있는 성분을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 하더라도 나에게까지 무조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지성 피부를 가진 경우에는 그 효과가 미미할 수 있으며, 과도한 양을 사용하거나 다양한 식물성 오일과 혼합해 사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모공을 막을 수 있어 트러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